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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경과4. 사우나 비추

혈액염을 검색해보면 자반증이란 말이 나오고 사우나나 찜질은 삼가하라고 되어있다.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란다.
평소에는 목욕탕에 안 가다가도 겨울이면 이상하게 목욕탕에 가고 싶다. 때를 민건 엄청 오래된 거 같은데 그냥 탕에 들어가서 반신욕하고 느긋하게 있어도 집과는 달리 따뜻해서 좋아했던 거 같다.
오늘도 어릴때 전투적으로 때를 밀때와 달리 쉬엄쉬엄 아미퓨어 샘플로 온 바디워시와 바디팩을 하고 거의 놀다 나왔다. 다리에 있던 흔적은 반식욕을 했더니 오히려 조금 옅어졌다. 그리고 오늘 자세히 보니 왼쪽목, 오른쪽 가슴밑, 배 위, 등, 양쪽 엉덩이에 하나씩 있다. 처음 올라올때처럼 막 올라오진 않아 징글럽진 않다. 이렇게 적응하며 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쉬엄쉬엄 살다보면 어느새 완전 사라져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내가 또 무리한다면 '쉬세요'라고 알려줄 것 같다. 알려주기 전에 내 자신을 더 잘 챙기는 내가 되겠다.

목욕탕 다녀오고 2시간 정도 지나니 역류성식도염에 좋지 않은 귤을 먹어서일까...배 주위에 또 처음 모양으로 5개가 생겼다. 어쨌든 사우나는 하면 안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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