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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오늘의수다

기본적으로 남녀 성별의 차이는 있고 성향도 어느정도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점점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고 개인에 따라 성별이 모호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내가 직장에 다니면서 느낀 것이 남자들 참 불쌍하다는 것이었다.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거절이라는 것을 못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1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내눈엔 합리적으로 보이는 개인을 조직에 희생시키지 않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는 이것은 좋은 사회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흐름 사이에 많은 여성들이 남성화되고 성공에 대한 욕구를 드러냈고 남성보다 유능한 여성도 많아지고 있다. 결국 능력은 개인의 차이일 뿐인 듯 하다. 개인은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사이 사회분위기는 아직도 더디다.
직장과는 별개로 가사분담이나 육아는 엄마인 여성의 책임으로 돌리는 남편들이 여전히 많고 집안일에 많은 일을 하면서도 주인의식 없이 그저 돕는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리고 여성 또한 직장 내에서 육아를 핑계로 당당히 업무태만을 보이기도 한다.
나의 경우를 보며 생각한다. 직장을 다녀야 하는 것은 나의 욕심이다. 돈없이 아끼며 알뜰하게 살 자신이 없다. 내가 번돈으로 폼나게 살고 싶다. 그래서 직장을 나가는 것이고 직장에서 있는 시간만큼은 직장내의 일로 집중하고자 노력한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조직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고 열심히 일한만큼 당당히 내 요구를 표현하고 챙기고 있다. 그리고 육아는 남편과 시어머니, YMCA의 도움으로 걱정을 덜었다.
개인을 희생하지 않고 모두다 잘 살기 위해서는 소통과 배려가 필요하다. 나의 상황을 설명하고 내가 챙겨야 하는 범위와 양보할 수 있는 범위로 서로 협의해서 모두 피해를 본다는 인식을 없애야 한다. 표현하지 않은 욕구를 알아달라고 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며 배려는 타인의 몫이다. 타인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과 같을 수 없다.
지금 내가 어디서든 조금이라도 편하다면 그건 누군가 그만큼 서브를 하고 있는 것이다. 슬찬이 등원을 잊고 출근하며 글을 쓰는 지금 나는 행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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