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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지적대화?

어제 상을 하나 받았다. 부서장께서 떠나시며 나에게 준 선물이었다. 내가 생각할때 그분도 엄청 예민한 분이다. 그래서 그분께는 내가 밝게 일하는 모습이 짠해 보였던 것 같다. 내 입장에선 지금 조직에 충성할 수 없다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곳에서 내 나름의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는데 윗분들이나 약간의 야망이 있는분들의 눈엔 내가 좌천된 것처럼도 보이고 뭔가 바보같아 보이나보다. 나는 늘 이런식이었다. 평생 절대 손해보는 일을 한 적이 없다. 굳이 계산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도 평생 내가 엄청 힘들 것 같은 상황 속으로 나를 몬 적이 없다. 극에 달하면 피하거나 표현을 함으로써 나를 보호해왔다.
상을 받고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자랑질을 했다. 슬찬이를 낳기 전의 내 성격이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저 이 상이 부담스럽기만 했을 것이다. 그리고 대화중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대화를 하며 또 생각을 했다.

우뇌, 좌뇌 엄청 오랜만의 개념이다. 나는 우선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참 좋다.
저런 식으로 나눈다면 기존의 내 주변인들은 모두다 좌뇌형인간들이다. 그랬기에 관계가 유지되었다.
늘 내가 미안함과 고마움 사이에서 복잡한 마음상태였던 것도 이해한다. 내가 고등학교때 적성검사를 했더니 문과 이과 점수가 똑같았다. 것도 둘다 상당히 점수가 높은 편이었다. 그래서 상경계쪽으로 가라는 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늘 수학을 제일 좋아했기에 문과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었던 때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좌뇌는 삶을 효율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우뇌는 편안하고 행복감을 느끼는데 필요한 것 같다. 이렇게 우리의 뇌는 양쪽이 같이 활발하게 움직여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게 만들것이다. 오늘 하루도 생각하며 시작하는 하루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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