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선택할때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할 것이다. 나의 경우 대학교때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참 즐거웠다. 내가 해본 유일한 아르바이트였고 졸업할때까지 4년 내내 그 아르바이트 덕분에 풍요롭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다. 나에겐 그때 고등학생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즐거웠고 내가 방향만 알려줬을 뿐인데 아이들 성적이 오르는 것이 참 보람되고 즐거웠다. 기본적으로 성실하기 때문에 시간에 늦어본 적도 없었고 참 꾸준히도 했었다.
그리고 대학졸업하기 직전 취업에 대한 아무 생각도 없었고 공부방을 하고 싶었는데 그 전에 경력이나 쌓을겸 학원에서 6개월 일을 했는데 나에겐 맞지 않는 직업이었다. 초4부터 고1까지 수학을 가르쳐야 하는데 아이들이 잘 따르지 않았고 통제하지 못 했다.
그리고 1년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금의 직업이니 내가 해본 일이 참 다양하진 않다.
지난 화요일에 미용실에 갔다가 이 글을 쓰고 싶었다. 그 미용실은 3년정도 다녔는데 1년에 2번정도 방문한다. 뭔가 모르게 편해서 계속 그 곳을 찾게 된다. 가격이 싸지 않은 편에다 내가 내 스타일을 몰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딱 맘에 드는 스타일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고 싶은 곳이다. 나의 담당헤어디자이너가 나를 그곳에 오게 만든다. 이번에 가고 깨달았다. 그 분이 딱 내 스타일이란 걸. 처음부터 세련된 외모에 정중하고 예의바른 모습이 참 매력있었다.
이번에 미용실에 갔는데 옆자리에 남자분이 끊임없이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다른 헤어디자이너분이 정말 편하게 응대를 잘해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그 헤어디자이너분이 너무 대단해보였다. 그 남자분이 가시고 잠시 내 머리를 봐주러 오셨을때 물어봤다. 아까 대화를 정말 재밌게 잘 하시던데 마음으로도 좋냐고. 그러니 "먼저 말해주고 그러면 편하지 않아요?"라고 되물었다. 아 그럴 수도 있구나를 처음 느꼈다.
그리고 나중에 나의 헤어디자이너와 이야기하며 선생님이 편한 이유를 알았다고 말해줬다. 말을 걸지 않아서라고... 그리고 어떤 머리를 해보라고 쉽게 권유하지도 않는다. 내 요구사항을 들으시고 정리해서 내 성격에 맞춰 제일 관리하기 편하고 무난한 머리를 해주신다. 그리고 다른 경력이 얼마 안 된 직원들에게도 언제나 정중하게 부탁을 하고 한번에 3~4명의 손님이 있을때도 있는데 본인이 생각한대로 손님들이 너무 대기하지 않게 적절히 배분해서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신다. 이 일에서 딱 프로인것이다.
그리고 그분과 처음으로 사생활이야기를 했다. 이 일은 정말 어려울 거 같다고 저는 못 할거 같다고. 나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지만 5분정도면 끝난다. 그런데 미용실에 가면 최소 1시간에서 어떨때는 한나절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할때 스타일의 완성 또한 얼굴인 것 같다. 나같이 취향이 불분명한 사람들이 가장 어려운 손님이 아닐까 싶다. 명확하게 요구하지 않아놓고 마음에 안 든다는 고객들도 많을 듯 하다. 본인이 이 일이 재밌지 않고서는 꽤 힘든 일 중 하나일 것 같다.
얼마전 운동을 갔다가도 수영선수를 하다 무릎을 다치고 몸이 많이 틀어지고 아파서 온 사람이 있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이렇게 운동을 취미로 하면 참 좋은데 직업이 되는 순간 몸을 망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대부분의 직업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원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은퇴하기 전까지는 내 인생이 내꺼가 아니라고 했고 웹툰작가 이종범의 경우 돈이 오히려 목표일때 그 일을 오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나 또한 내 일에서 자아성취 같은 것을 버렸다. 그리고 나니 일하는 것이 참 편해졌었다. 나는 누군가를 돕는다는데서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일할 때 친절한 내가 좋다. 그리고 일할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다. 대신 휴가 같이 내가 찾아쓸 수 있는 권리에도 당당하다. 그러다보니 이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아졌다.
박웅현이 젊은 사람들에게 부당한 권리에 눈치보지 말자고 한 말에 정말 공감한다. 그러기 위해 젊은 사람들이 일을 할때 배우려는 자세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필수인 거 같다. 남의 돈 버는 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일할때는 내 시간이 내꺼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좀 편한 거 같다. 그러고 할 말을 할때 좀 하면 좋겠다. 아주 친한 사이에도 말을 안 하면 모르는데 직장에서 꾸역꾸역 늘 다 해낸다면 좋아서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다. 힘들땐 힘들다고 말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도와달라고 말하고 도와줘서 고마울땐 고맙다고 말하고...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이 일반적인 직장에서도 통하는 것 같다. 단 지금 나만큼 하는 사람 없어라고 느낄만큼 최선은 다 해야 한다. 잘 하라는 말이 아니다. 경력이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 사회가 바라는 건 노력하는 모습이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그리고 대학졸업하기 직전 취업에 대한 아무 생각도 없었고 공부방을 하고 싶었는데 그 전에 경력이나 쌓을겸 학원에서 6개월 일을 했는데 나에겐 맞지 않는 직업이었다. 초4부터 고1까지 수학을 가르쳐야 하는데 아이들이 잘 따르지 않았고 통제하지 못 했다.
그리고 1년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금의 직업이니 내가 해본 일이 참 다양하진 않다.
지난 화요일에 미용실에 갔다가 이 글을 쓰고 싶었다. 그 미용실은 3년정도 다녔는데 1년에 2번정도 방문한다. 뭔가 모르게 편해서 계속 그 곳을 찾게 된다. 가격이 싸지 않은 편에다 내가 내 스타일을 몰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딱 맘에 드는 스타일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고 싶은 곳이다. 나의 담당헤어디자이너가 나를 그곳에 오게 만든다. 이번에 가고 깨달았다. 그 분이 딱 내 스타일이란 걸. 처음부터 세련된 외모에 정중하고 예의바른 모습이 참 매력있었다.
이번에 미용실에 갔는데 옆자리에 남자분이 끊임없이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다른 헤어디자이너분이 정말 편하게 응대를 잘해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그 헤어디자이너분이 너무 대단해보였다. 그 남자분이 가시고 잠시 내 머리를 봐주러 오셨을때 물어봤다. 아까 대화를 정말 재밌게 잘 하시던데 마음으로도 좋냐고. 그러니 "먼저 말해주고 그러면 편하지 않아요?"라고 되물었다. 아 그럴 수도 있구나를 처음 느꼈다.
그리고 나중에 나의 헤어디자이너와 이야기하며 선생님이 편한 이유를 알았다고 말해줬다. 말을 걸지 않아서라고... 그리고 어떤 머리를 해보라고 쉽게 권유하지도 않는다. 내 요구사항을 들으시고 정리해서 내 성격에 맞춰 제일 관리하기 편하고 무난한 머리를 해주신다. 그리고 다른 경력이 얼마 안 된 직원들에게도 언제나 정중하게 부탁을 하고 한번에 3~4명의 손님이 있을때도 있는데 본인이 생각한대로 손님들이 너무 대기하지 않게 적절히 배분해서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신다. 이 일에서 딱 프로인것이다.
그리고 그분과 처음으로 사생활이야기를 했다. 이 일은 정말 어려울 거 같다고 저는 못 할거 같다고. 나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지만 5분정도면 끝난다. 그런데 미용실에 가면 최소 1시간에서 어떨때는 한나절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할때 스타일의 완성 또한 얼굴인 것 같다. 나같이 취향이 불분명한 사람들이 가장 어려운 손님이 아닐까 싶다. 명확하게 요구하지 않아놓고 마음에 안 든다는 고객들도 많을 듯 하다. 본인이 이 일이 재밌지 않고서는 꽤 힘든 일 중 하나일 것 같다.
얼마전 운동을 갔다가도 수영선수를 하다 무릎을 다치고 몸이 많이 틀어지고 아파서 온 사람이 있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이렇게 운동을 취미로 하면 참 좋은데 직업이 되는 순간 몸을 망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대부분의 직업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원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은퇴하기 전까지는 내 인생이 내꺼가 아니라고 했고 웹툰작가 이종범의 경우 돈이 오히려 목표일때 그 일을 오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나 또한 내 일에서 자아성취 같은 것을 버렸다. 그리고 나니 일하는 것이 참 편해졌었다. 나는 누군가를 돕는다는데서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일할 때 친절한 내가 좋다. 그리고 일할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다. 대신 휴가 같이 내가 찾아쓸 수 있는 권리에도 당당하다. 그러다보니 이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아졌다.
박웅현이 젊은 사람들에게 부당한 권리에 눈치보지 말자고 한 말에 정말 공감한다. 그러기 위해 젊은 사람들이 일을 할때 배우려는 자세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필수인 거 같다. 남의 돈 버는 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일할때는 내 시간이 내꺼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좀 편한 거 같다. 그러고 할 말을 할때 좀 하면 좋겠다. 아주 친한 사이에도 말을 안 하면 모르는데 직장에서 꾸역꾸역 늘 다 해낸다면 좋아서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다. 힘들땐 힘들다고 말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도와달라고 말하고 도와줘서 고마울땐 고맙다고 말하고...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이 일반적인 직장에서도 통하는 것 같다. 단 지금 나만큼 하는 사람 없어라고 느낄만큼 최선은 다 해야 한다. 잘 하라는 말이 아니다. 경력이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 사회가 바라는 건 노력하는 모습이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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