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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20170501 미술수업

오늘 슬찬이와 함께한 수업은 '날아가는새'입니다.
슬찬이에게 오늘은 새를 만들거야~하니
나는 독수리 만들래요! 하더라구요^^
얼굴을 동글 하고 그려주니 슬찬이 스스로
몸통~하며 길게 그려주었습니다.
날개는 몸통옆으로 길게 뽕실뽕실 하니
뽕실뽕실 하고 날개를 그려주었습니다.
꼬리도 그려줄까? 하니 이렇게? 하고 그려보더니
새우같다~ 하더라구요ㅎㅎ
입은 점을 콕콕 찍어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그려주었습니다.
초록색 아빠 비둘기라고 바꾸며 초록색 크레파스로 쓱쓱 색칠해주었습니다.
스스로 구멍안났지요? 잘했지요? 하며
물어보더라구요^^*
제 가방에서 언제 보았는지 흰색동그라미주세요~ 눈붙일래요~
하여 스티로폼을 꺼내 반을 잘라주니
매직으로 눈동자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동그랗지요? 하며 베시시 웃더라구요^^
색종이로 깃털만들어줄까? 초록색은 없어~하니
울먹울먹하긴 했지만 슬찬이가 직접 확인할수있도록 보여주니
그럼 연두색이요 연두색도 초록색이에요
하고 똘똘하게 대답하며 연두색을 고르더라구요^^
연두색과 하나 더고른 주황색으로 깃털을 만들어 주니 꼬리와 날개.머리에도 붙여주었습니다.
사를 다 만들고 새는 나무에 올라가있다고 얘기하기에 나무도 그려주었습니다.
길쭉 나무 기둥을 먼저 그리고,
동글동글 하며 나뭇잎을 그릴수있도록 하였는데
어려웠는지 그냥 동글 하고 그려주더라구요^^
또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며 선을 슥슥 그려 바람도 표현해주었습니다.
햇님도 그려주었는데 달님이 햇님에게 노란물감을 떨어뜨려 햇님이 노랗게 변신했다며
노란색으로 칠해주었습니다.
색을 다 칠하고, 클레이할래요~
하여 클레이를 주니
초록색으로 동글동글 만들어 입에 붙여주었습니다.
이게 뭐야? 하니 콜라같은 식혜에요 콜라같은통에 들어있어요~ 하더라구요^^
가방에 빨대가 뾱 튀어나와있는걸 보았는지 빨대 꽂아주세요 하여 꽂아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또 색색별로 검정색은 슬찬이 핫케이크떡,
흰색은 동생 떡, 분홍색은 엄마떡, 초록색은 아빠떡이라고 하더라구요^^
쿠키클래스 다닌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슬찬이가 너무너무 재밌나봐요ㅎㅎ
다만들고 붙여준뒤 새에 고무줄을 연결하여 쓩 날릴수있게 해주니
슬찬이가 엄청 좋아해서 저또한 너무 기분좋았던거같아요^^*
다음시간에도 슬찬이와 즐겁게 수업하겠습니다.

솔직히 우리 슬찬이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미술에 재능은 없는 듯 하다. 그저 즐겁게 선생님과 대화하며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문을 닫고 수업을 하는데 까르르 웃음소리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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