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부터 밥만 잘 먹었다. 간식은 잘 먹지 않는 편이고 한번씩 허하다 싶을때 고등학교때도 혼자서 삼겹살 1근을 구워서 먹곤 했다. 지금도 여전히 군것질은 잘 안 하는 편인데 슬찬이나 남편은 과자를 참 좋아한다. 집에도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이라고 슬찬이가 붙여놓긴 했지만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음식에는 자신이 없어서 어머니께 슬찬이 아침, 저녁은 맡겼다. 그 덕에 나도 집에서 저녁을 먹을때는 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주말은 어머니께서 해놓은 음식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인스턴트에 가깝다. 그래서 YMCA에서 이런 운동을 해주는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슬찬이가 먹기 싫은건 무조건 뱉어내고 먹고 싶은 것만 먹곤 했는데 YMCA에 다닌 한달사이에 정말 건강하게 밝게 잘 크고 있다. 처음 2주간은 점심시간마다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업시간중에도 종일반에서도...그동안 아무런 제재가 없었고 나도 어떤방식으로 슬찬이에게 반응해야 하는지 몰랐다. 이제 슬찬이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고 있는게 보여서 너무 좋고 슬찬이덕에 나도 많이 배운다.
<YMCA 부모교실 자료-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에 대하여>
요즘 어린이들은 예전의 어린이들에 비해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은 더 떨어졌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환경적 요인이나 생활습관의 변화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먹을거리와 식습관의 변화에서 오는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내 몸을 만들고 건강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먹었던 음식으로 아이들의 입맛이 형성되고 식습관이 생겨 평생 그 음식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유아기의 바른 먹을거리 습관은 평생 건강을 지키는 기초가 됩니다. 하지만 요즘의 음식문화와 먹을거리는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졌지만 대부분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이 우리의 식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고 아이들의 입맛도 거기에 길들여지면서 아토피라는 새로운 병에 시달리고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면서 아이들은 더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난폭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생명과학자들은 이러한 변화들이 우리의 먹을거리와 상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식탁은 밥과 채소류를 주요 식단으로 하는 전통적인 식생활에서 빵과 고기로 대표되는 서구식 음식문화로 바뀌어 가고, 패스트푸드의 급격한 확산과 감미료에 길든 우리 아이들의 입맛은 이제 돌이키기 어려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음식 대부분이 가공식품이고 우리 아이들이 하루에 섭취하게 되는 식품 첨가물의 양은 그야 말로 예측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게 됩니다.
부천YMCA 아기스포츠단에서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아이들의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이른바 환경적 질병이 심해짐에 따라 먹을거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유해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아이들이 간식으로 주로 먹는 과자 안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위험성을 부모님들과 같이 공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에 부천 YMCA 아기스포츠단에서는 2006년부터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을 가정과 연계하여 전개해왔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천YMCA 아기스포츠단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1학기에는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을 2주간 진행하고 2학기에는 11월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공장과자 안먹기 캠페인 및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에는 4월 1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진행하며 첫째 주에는 공장과자 속에 어떤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왜 첨가물이 나쁜 것인지 시청각 자료를 통해서 알아보고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아보면서 온몬으로 공장과자의 유해성을 알아가는 실험을 직접 해 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더불어 교실에서는 담임 선생님과 공장과자를 먹지 안기로 하는 다짐의 의미로 약속나무에 손도장도 찍고 싸인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둘째 주에는 모든 연령이 다함께 모여 공장과자 안 먹기 서약식을 하며 약속을 다져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식품첨가물을 넣은 간식이 아닌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직접 간식을 만들어 먹어보는 요리활동을 통해 건강한 먹을거리를 직접 실천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교사들이 준비한 인형극을 보면서 공장과자의 해로움을 알아보는 활동도 진행됩니다.
더불어 키움이, 쑥쑥이, 자람이를 통해 가정 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식품첨가물의 유해성과 자연식품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 보시며 아이들과 가정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하여 실시되는 이번 운동에 부모님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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