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시간을 날아서 스위스에 도착한다. 공항엥서부터 유럽의 향기가 솔솔 풍기지만 패키지답게 전원 모이자마자 버스로 이동하며 초스피드로 진행된다. 이번여행은 총4그룹 10명으로 소규모로 진행되는 스위스 패키지여행이다.
첫쨋날 오전9시 취리히 공항에서 라인 폭포로 이동한다. 라인폭포는 높이 24m 너비 113m로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다. 라인강의 시작이자 경관이 빼어난 관광명소로 대자연의 위엄을 느끼고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힘찬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폭포 아래까지 가면 웅장한 폭포소리와 거칫 물살이 유람선을 삼킬 듯한 기세다. 온몸으로 느끼는 하얀 물보라의 향연에 긴장감이 맴돌지만 라인 폭포 앞에서 사진찍기란 인생샷이 될 듯 하다. 라인 폭포를 즐기는 또하나의 방법은 폭포 중간에 우뚝 솟은 바위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타성을 자아낼 수 밖에 없는 풍경을 만나게 된다.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겨울에 스위스를 방문할 때는 장갑을 꼭 가지고 가야한다. 라인폭포 관광을 마치면 중식당으로 이동하여 첫번째 유럽음식인 따뜻한 수프와 빵, 마카로니, 디저트로 초콜릿무스와 커피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한식만고집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맞지 않나보다. 그리고 취리히 시내로 이동한다. 스위스의 국토 면적은 한반의 5분의 1 크기이고 취리히 전체 인구는 약 40만명이고 스위스 전체인구는 약 800만명이다. 취리히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스위스 최대의 도시로 스위스의 상업적 중심지이자 문화수도이며 도시를 가로지르는 리마트강과 취리히 호수 때문에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호수가 1개 있고 강이 2개 있고 분수가 약1000개 정도 있다. 취리히 호수는 빙하가 녹아서 생긴 호수로 스위스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 때문에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이다. 폐쇄적이고 부패한 로마 가톨릭교회에 반기를 들고 종교개혁을 이끈 독일의 종교개혁자인 마틴 루터 이후 그로스 뮌스턴 대성당에서 2년 후 츠빙글리 목사에 의해 종교개혁이 이뤄진다. 성당 앞에 작게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과일과 향신료를 넣고 따뜻하게 데운 와인인 뱅쇼를 사서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장에서 중세시대를 느낄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다. 곳곳에 있는 분수에서 나오는 물은 음용이 가능한 식수다. 아기자기한 골목들을 걸으며 구시가지를 관광하다보면 마치 중세시대 어느 마을에 표류한 듯한 느낌이 든다. 골목골목 남아있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마냥 걷기만 해도 몽글몽글 감성 돋아나는 취리히의 골목길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동화같은 풍경들, 눈에 담기는 풍경 하나하나가 엽서 속 한 장면이 된다. 금색 추로 빛나는 유럽에서 가장 큰 시계탑이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걸으니 더욱 행복한 시간이고 온전히 걸으며 취리히를 만난 취리히시내 관광투어이다. 2016년 개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축구 박물관 피파 세계 축구 박물관에서는 피파월드컵과 관련된 세계 축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월드컵 관련 전시품들은 물론 역대 월드컵 명장면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축구 마니아들의 성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유니폼 무지개 중 대한민국 유니폼도 빨간색 그룹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국 축구의 흔적, 나라별 축구역사를 볼 수 있는 LCD중 대한민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안정환 모습을 볼 수 있다. 역대 골 세리머니 리스트 중 하나를 선택해 음악에 맞춰 따라해보는 게임인 사커댄스에도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세리머니 중 엄선된 9개 중 안정환의 흔적이 떡하니 있다. 각 나라 월드컵경기장의 실제 의자를 가져와 전시해 놓은 것 중 울산월드컵 경기장 의자와 대전월드컵 경기장 의자도 있다. 어느새 어둠이 깔린 취리히 시내, 낮과는 또다른 느낌의 밤거리, 화려한 조명으로 눈길을 끄는 건물들 다시 한번 둘러보고 싶어진다. 저녁은 무기고로 쓰였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으로 취리히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식당에서 1m소시지와 독일식 돈가스 슈니첼을 먹는다. 숙소에 도착하여 야식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첫날을 마무리한다.
둘째날 새벽 상쾌한 새벽공기 맞으며 버스는 루체른으로 출발한다. 루체른은 스위스 중앙부 로이스 강에 자리한 관광도시로 8세기에 건설되었던 구시가지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랜드마크인 카펠교와 빈사의 사자상으로 유명하다. 카펠교는 1332년에 지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나무다리로 스위스 역사와 건국신화와 관련된 17세기의 판화작품 112점을 볼 수 있다. 왼쪽 오른쪽 양쪽 높이가 다른 난간은 궁수를 배치해 적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즈넉한 구시가지를 지나 루체른 시내를 걷고 걸어 루체른 명물인 빈사의 사자상을 만나러 간다. 빈사의 사자상은 1792년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지키다가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1821년에 세워진 기념비이다. 마크트웨인은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도 감동적인 바위라고 말했다. 루체른 시티투어를 마치고 오늘의 중식은 스위스 여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는 한식이다. 식사를 마치고 루체른 선착장으로 가서 유람선을 탄다. 귀빈대접을 받으며 창밖 풍경이 보이는 호화 유람선을 타고 자연과 어우러진 루체른 구시가지, 한적하고 평화로운 작은 호반 마을이 보인다. 풍경화 같은 절경을 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동안 물살을 가르며 목적지인 비츠나우 선착장에 도착해서 등산열차로 환승한다. 리기산 등산열차는 비츠나우역과 리기산 정상을 연결하는 유럽 최초의 산악열차이다. 경사진 산길을 힘차게 달리는 산악열차는 산중턱에 위치한 그림 같은 마을을 지나 구름을 뚫고 힘차게 올라간다. 눈이 쌓이고 자욱한 안개가 드리워진 곳을 지나 구름 사이를 달리다보니 거짓말처럼 구름위의 세상이 나타난다. 해발1800m인 리기산 정상을 향해 등산열차는 힘차게 달린다. 창밖으로 잇따라 바뀌는 환상적인 알프스의 풍경, 마치 눈처럼 소복이 내려앉은 구름 도저히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는 풍경들이다. 그렇게 30분을 달려 리기산 정산에 도착한다. 리기산은 스위스 중부지역에 위치한 산으로 알프스 산맥 일부로 해발 약 1800m 높이의 완만한 산이다.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작은 마을과 하늘 위를 물결치듯 흘러가는 구름,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알프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 구름의 바다가 선사하는 황홀한 풍경에 하이킹이나 썰매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리기산 자유시간동안 가슴이 뻥 뚫리는 탁트인 경치와 봉우리 사이사이 꿈틀거리는 운해, 선물처럼 나타난 청명한 스위스의 하늘과 소복소복 내려앉은 하얀 구름에 마치 하늘 위에 올라와 있는 듯한 기분이다. 따스한 햇볕을 느끼며 낮잠을 즐기는 스위스 할아버지의 모습에 세상 시름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올라갈수록 더 넓어지는 파노라마 같은 풍경에 멈추지 않고 터져 나오는 감탄, 대자연의 위엄 경치 끝판왕 앞에 마음마저 힐링이 된다. 인간은 대자연 앞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하늘 아래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리기클롬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한다. 다시 한번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경, 구름 위를 지나고 아기자기한 마을까지 지나면 리기산 중턱에 있는 호텔에 도착한다. 유럽의 지붕 알프스 산자락에서의 꿈같은 휴식시간을 가진다. 리기산 중턱에서 알프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긴다. 온종일 차가웠던 몸을 녹여줄 따뜻한 스파와 눈 앞에 알프스의 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사방으로 구름이 내려앉은 웅장하면서도 평온한 알프스 산자락의 절경이다. 말 그대로 구름위에서 스파를 즐긴다. 마지막은 리기산 야경을 감상하며 걷는 횃불 트래킹이다. 목적지까지 걸어가면 유럽인들의 감기약이라고 하는 뱅쇼가 기다리고 있다. 뱅쇼는 추운 스칸디나비아와 독일지방에서 감기 예방을 위해 마시기 시작했다는 따뜻한 와인음료이다. 그리고 조명을 끄고 하늘을 보니 수천개의 별들이 보인다. 수많은 불빛들 때문에 잊고 있었던 밤하늘의 아름다움이다.
셋째날 새벽6시반 호텔에서 나와 케이블카로 이동한다. 리기산케이블카는 리기산의 베기스와 리기 칼트바트 구간을 잇는 케이블카로 하늘과 땅의 중간 지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며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장가계 때보다는 큰 사이즈의 케이블카라 덜 무섭다고 생각했으나 아침7시에 해가 뜨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무섭다. 내려가면서 조금씩 해가 뜨기 시작하는 장면 또한 멋지다. 어두운 새벽빛을 뚫고 달려 에멘탈 치즈공장에 간다. 베른 주에 있는 엠메 계곡에서 생산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구멍들이 뚫려 있는 노란색의 경질치즈로 스위스의 대표적인 치즈이다. 에멘탈 치즈공장은 현대식과 재래식 방식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식도 하고 전통방식으로 치즈를 만들고 체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창밖으로 펼쳐진 한적하고 아늑한 초원을 보며 스위스 전통 치즈 퐁뒤를 먹은 후 파노라마 열차 관광을 간다. 골드패스라인은 루체른에서 몽트뢰에 이르는 240km구간을 운행하는 스위스 대표 관광 열차로 통유리 객실에 앉아 스위스의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스의 푸른 빛 대자연을 보며 보는 내내 싱그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다. 그렇게 이동하여 몽트뢰에 도착한다. 몽트뢰는 스위스 인기 아이템인 파노라마 열차 '골든패스'의 종착역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마을로 손꼽히며 루소, 헤밍웨이가 작품의 무대로 썼을 만큼 영감을 주는 도시이다. 첫번째 관광지는 시옹성이다. 시옹성은 이탈리아에서 알프스를 넘어오는 상인들에게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9세기에 세워진 중세성벽으로 지하에 있는 보니바르의 감옥과 바이런의 이름이 조각된 기둥이 유명하다. 벽화와 지하의 둥근 아치, 연회장 등이 주요 볼거리로 매년 3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 스위스 최고의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호수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시옹성을 배경으로 재밌는 인증샷을 꼭 남겨볼 것을 권한다. 저녁으로 또 퐁뒤다.
<먹방돌 윤두준의 치즈 퐁뒤 즐기는 법>
1. 마음에 드는 빵을 고른다. 2. 빵을 한입 크기로 미리 잘라둔다. 3. 냄비에 풍덩~ 빠뜨려 두툼한 치즈 옷을 입혀준다. 4. 호~호~ 불어 한입에 쏘옥 넣고 맛있게 먹는다. 5. 1~4단계를 무한반복 한다.
세쨋날의 마지막 코스는 크리스마스 마켓 자유시간이다. 낭만으로 반짝이는 거리,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빛들, 동심을 자극하는 동화 같은 곳에서 자유관광을 한다. 발길을 잡아끄는 알록달록하고 예쁜 가게들과 아기자기한 먹거리와 기념품이 한가득이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아할 아기자기한 마켓 풍경이다. 캄캄한 호수 위 영롱하게 빛나는 등불들을 바라보며 걷다 호숫가에 위치한 프레디 머큐리 동상을 발견한다. 프레디 머큐리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멤버이자 몽트뢰를 사랑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생전의 그에게 몽트뢰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영감의 장소였고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 지 5주년이 되던 해 마르쉐 광장에 그의 청동 동상이 제작됐다. 신개념 관람차를 타고 무서움도 잊을만큼 아름다운 야경에 흠뻑 젓는다. 혼자가 아니라서 외롭지 않고 함께해서 더욱 즐거울 수 있다.
넷째날 아침 체르마트로 이동한다. 체르마트는 세계적인 명봉 마터호른의 산기슭에 자리한 곳으로 해발3089m의 고르너그리트까지 등산열차가 운행 된다. 고산지대인 만큼 알프스의 등산 및 스키의 중심지로 유명하며 전기 차 이외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 청정지역으로 마터호른을 품은 축복의 도시다. 빙하가 녹아흐르는 에메랄드빛 계곡길을 따라 웅장한 알프스 산맥의 눈 덮인 고봉들이 흘려보내기 아까운 절경과 함께 굽이치는 협곡 사이로 힘차게 열차가 달려 체르마트에 도착한다. 우뚝 솟은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사계절 깨끗한 눈을 만날 수 있는 스키어들의 파라다이스에서 일일 스키 스쿨에 참여한다. 오늘의 스키선생님 마티아스와 함께 고르너그라트행 열차를 타고 숲길을 헤치고 달리자 마터호른이 보인다. 마터호른은 알프스의 3대 미봉 중 하나로 4473m의 높이를 뽐내는 웅장한 봉우리다. 마터호른이 눈앞에 있는 명당에 위치한 고르너그라트 역에 도착하여 스위스 최초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마터호른과 마주하는 해발3089m까지 오른다. 고르너그리트 전망대는 마터호른의 절경을 비롯해 29개의 산봉우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2016년 12월부터 고르너그리트에서 한국 컵라면이 정식으로 판매되기 시작해서 간단한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오늘의 선택일정이 스키스쿨을 하기 위해 리펠베르그로 이동한다. 사방에서 마터호른을 보며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으로 360km 광활한 슬로프가 있어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겐 성지와 같은 곳이다. 알프스에서 스키를 배우는 경험을 끝으로 다시 동화 속 마을 체르마트로 내려와 체르마트 빌리지 투어를 한다. 마을을 내려다보는 웅장한 알프스 산맥과 역시 겨울왕국답게 작은 동네 한가운데 아이스링크가 위치하고 있다. 1865년 마터호른을 처음으로 등반한 영국의 등반가이자 판화가인 에드워드 윔퍼가 머물렀던 호텔에 판화가 있고 총 6명의 팀원들과 함께 등반에 올랐지만 하산도중 불의의 사고로 4명의 팀원을 잃게 되었다. 성 마우리타우스 교회에 마터호른을 등반하다가 사망한 조난자들의 묘지가 있다.
청정자연에서의 힐링 여행 스위스 일주 패키지, 눈길 닿는 모든 곳에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근심을 내려두고 오롯이 밤하늘을 마주할 수 있었던 난생처음 해외여행에 나선 결혼5년차 부부는 마치 신혼으로 돌아간 듯 설렘 가득한 시간을 보냈고 일삼의 쉼표를 찾아 떠난 엄마와 딸도 자매처럼 친구처럼 소소한 행복을 함께했고 10년지기 절친 청년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평생을 함께 추억할 뜨거운 우정을 나눴다. 그리고 패키지여행에 첫발을 내디뎠던 신입패키저 윤두준, 시작은 낯설고 어색했지만 모든 것을 내려두고 진정한 힐링을 즐겼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떠올라 함께할 수 없음에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지만 자연의 품안에서 따뜻하게 위로받았던 함께 웃고 함께 즐거워했던 모든 순간이 아름답게 기억되길....
<수기의 느낀점>
점심시간에 혼자서 폰으로 보다가 루체른의 구름의 바다를 보고 울었다. 너무 아름답고 저건 꼭 가서 봐야해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에게 지금부터 돈을 모아 둘의 생일을 기념하여 내년 5월에 스위스를 가자고 했다. 남편은 흔쾌히 콜했고 그날 저녁 어머니께 내년에 남편과 둘이 스위스에 다녀올테니 슬찬이를 봐주세요라고 말했을 때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결혼하고 나만큼 내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며 내가 결혼을 잘했구나 생각했다.
자연앞에 겸손해질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그리고 처음 함께한 윤두준까지 너무나 웃기고 재밌었다. 모두다 일상에서 최선을 다해봤고 사람 좋아하지만 해야할 일들에 치여서 하고 싶은 것들을 잊고 살았다. 일상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살아가는데 여행같은 힐링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뭉쳐야뜬다 프로그램이 너무 좋다.
'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디오]김어준의뉴스공장-노회찬(20170328) (0) | 2017.03.31 |
---|---|
직장맘은 바쁘다!! (0) | 2017.03.31 |
나의 꿈, 우아함!! (0) | 2017.03.30 |
아이의 타고난 특성을 인정하자!! (0) | 2017.03.29 |
이유없는 반항은 없다. (4) | 2017.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