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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블로그시작한지3년

드라마 <봄밤>

추석연휴동안 몰아봤다. <아는와이프>, <눈이부시게> 두 편의 드라마를 보며 나에겐 믿고 보는 배우가 된 한지민~봐야지봐야지 하며 어쩌다 미뤘다. 어쩜 정해인이란 배우에 대해 좀더 깊이 알게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을 것만 같다. CF 속 정해인, <나혼자산다>에 나래이션 때문에 잠시 나왔을때의 모습이 너무 괜찮았다. 그래서 그 이미지로만 알고 싶은 배우였다. 드라마를 보고나서도 정해인은 여전히 참 반듯하다. 역할이 그래서인지...반듯한 약사역이 참 잘 어울렸다. 내 눈엔 20대 초반처럼으로밖에 안 보여 약간은 미스캐스팅 같기도 했지만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 계속 흐뭇했다.

어릴땐 별 생각없이 드라마를 본 듯 한데...모든 드라마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단순히 연애이야기로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너가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듯 하다.
서인, 정인, 재인 세 자매와 엄마, 아빠
정인의 친구
지호, 은우, 지호의 부모님
지호의 친구와 약사님
기석과 시훈
이 모든 관계 안에서 저마다의 방식대로 사랑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누군가에겐 사랑이, 누군가에겐 괴롭힘이 되고, 사랑하다보니 상처주게 되는 관계들~그 안에서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지를 보여준 드라마~
'봄이 데려다줬다, 우리에게로 와줘서 고마워요'
이 대사들이 참 좋다. 모든 인연이 선물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인연을 얼마나 소중히 다루는가에 따라 인연의 생명력이 달라지는 듯 하다.
2박3일동안 틈틈히 보며 울기도 많며 참 달달하고 흐뭇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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