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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축복의 계절, 가을

가을은 정말 축복인 듯 하다. 일요일 외출 후 집으로 가는 길, 가로수 단풍이 너무 이뻤다. 그 이후로는 집 근처에 나무들밖에 안 보였다. 어딘가로 단풍구경을 굳이 가지 않아도 되겠단 생각이 들만큼~
아마도 매 가을마다 이렇게 아름다웠을 것이다. 그동안 나는 늘 겨울 같은 마음과 시선으로 모든 계절을 견디고 있었던 듯 하다.
계절을 뜻하는 철...난 철 들고 싶지 않았다. 그저 아이처럼 순수하게 살아가고 싶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 생각해 그런 것들을 찾아 헤맸다. 이제는 정말 방황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에 맞춰 철들어 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조금은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