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참 열심히도 살고 계신 상사분이 추천해주셨다. 제목과 목차를 보고 처음 느낀 건 '어렵다'였다. 나의 독서수준을 생각해보면 그냥 편하게 심심풀이가 딱 맞는데...이 책은 딱 교수님이 쓰신 딱딱한 책 같았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철학에 작가님이 내가 가고 싶었던 서강대교수님이라 읽어봤다. 초반에는 읽으며 버거웠다. 문체는 생각보다 읽히는데 내용이 계속 앞으로 달리게 만드는 느낌이어 오히려 반감이 생겼다. '선진국'이 마냥 좋은것처럼 말씀하시는 것 같아 불편했다. 나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선호하고 질적인 성장에는 다그친다고 노력한다고 다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고 천천히라도 나아가고 있음을 믿고 꾸준히 해나가는 것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돌이켜볼때 잘 오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나태함과 안이함을 위한 자기합리화일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나는 지금 이런 내가 좋다.
끝까지 읽고보니 교수님도 32살 이전과 이후의 삶이 달랐고 32살 이전처럼 공부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워 하시는 말씀이란 걸 알겠다. 하지만 교수님도 경험하셨듯 남의 말을 듣고 바뀌는데는 한계가 있다. 후배들을 제자들을 믿고 지켜봐주는 것, 도움을 요청하고 질문할때 현명한 답을 주시는 것으로 교수님의 역할을, 충분히 멋진 삶을 살고 계신 것 아닐까 싶다.
철학과 믿음이 기본바탕이 다르다는 글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는 아이를 낳기 전의 삶이 의심과 회의로 이뤄졌던 철학의 세계 속에 있다 지금은 믿음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는 듯 하다. 둘은 상충되는 듯하지만 철학없는 믿음, 믿음없는 철학은 인간을 한 차원 높은 사유로 성장시키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읽고보니 이런저런 생각과 정리를 할 수 있어 나에게 꽤 좋은 책이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철학에 작가님이 내가 가고 싶었던 서강대교수님이라 읽어봤다. 초반에는 읽으며 버거웠다. 문체는 생각보다 읽히는데 내용이 계속 앞으로 달리게 만드는 느낌이어 오히려 반감이 생겼다. '선진국'이 마냥 좋은것처럼 말씀하시는 것 같아 불편했다. 나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선호하고 질적인 성장에는 다그친다고 노력한다고 다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고 천천히라도 나아가고 있음을 믿고 꾸준히 해나가는 것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돌이켜볼때 잘 오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나태함과 안이함을 위한 자기합리화일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나는 지금 이런 내가 좋다.
끝까지 읽고보니 교수님도 32살 이전과 이후의 삶이 달랐고 32살 이전처럼 공부하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워 하시는 말씀이란 걸 알겠다. 하지만 교수님도 경험하셨듯 남의 말을 듣고 바뀌는데는 한계가 있다. 후배들을 제자들을 믿고 지켜봐주는 것, 도움을 요청하고 질문할때 현명한 답을 주시는 것으로 교수님의 역할을, 충분히 멋진 삶을 살고 계신 것 아닐까 싶다.
철학과 믿음이 기본바탕이 다르다는 글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는 아이를 낳기 전의 삶이 의심과 회의로 이뤄졌던 철학의 세계 속에 있다 지금은 믿음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는 듯 하다. 둘은 상충되는 듯하지만 철학없는 믿음, 믿음없는 철학은 인간을 한 차원 높은 사유로 성장시키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읽고보니 이런저런 생각과 정리를 할 수 있어 나에게 꽤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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