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볍게 읽었다. 나랑 비슷한 연령, 비슷한 환경, 비슷한 성격으로 자란 모습이었다. 그리고 참 열심히도 살아본 사람인 듯 하다. 느긋하고 게으른 기본 성격이지만 어쩔 수 없이 열심히만 살아온 듯한 느낌!! 자기애도 강하고 자존심도 세고 욕심도 많았던 터라 삶이 조금은 괴로운...그리고 본인의 선택이든 상황이 그랬든 내려놔야 할 시점이 오고 그때의 선택으로 책까지 내게 된 모습을 보니 살짝 부러웠다.
블로그를 1년째하며 이 블로그는 내가 보는 블로그니까 하며 솔직히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하루 방문자가 몇 명인지 수익은 있는지 관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늘 뭐든 하려면 제대로 하고 아님 하지 말고란 생각을 하며 살았다. 그런데 이 블로그는 그냥 나다라는 생각으로 나를 위해서 이렇게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기특하다고 스스로 자부하며 유지하고 있는 터였는데 요즘은 컨텐츠에 대해 살짝 고민이 드는 것이 이런 작가들을 볼 때인 듯 하다. 역시 사람은 기술이 있어야 한다. 하완작가님은 예술을 하고 싶었을지 모르겠으나 내 눈엔 그림이라는 기술이 있기에 굶어죽진 않을 듯 하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또 궁금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세상에 이렇게 궁금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탁월한 사유의 시선 (0) | 2018.10.05 |
---|---|
2018 하반기 대사증후군 (0) | 2018.10.05 |
행복의 순간 (0) | 2018.10.03 |
김제동의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0) | 2018.10.01 |
<집사부일체 신애라편> 히포크라테스 기질 테스트 (0) | 2018.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