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내가 악역을 하게 된다는점이었다. 나도 아이처럼 그저 편하게만 살고 싶었는데 남편은 별반 차이없는거 같은데 계속 투정부리며 사는데 나는 묵묵히 견뎌내야한다고 느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각자 자기방식대로 느끼며 살아간다고 인정하고부턴 내 문제가 조금씩 해결은 되어왔다. 그러나 힘들지 않은건 아니고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버거울 때가 있다.
오늘 이야기에서 사회는 소년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에 참 공감이 되었다. 난 소년에 머물고 싶었다. 다 견뎌낸 후 다시 소년처럼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소년처럼 살아간다는 건 옆에서 받쳐주고 있는 힘들이 있다는 걸 안다.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소년이 되고 싶다.
힘들지 않으려는 순간 힘이 빠져버린다는 말도 참 공감된다. 힘들때 인정하고 쉬어가던가 견뎌내던가 결정해야 하는 것 같다. 힘든데 힘들지 않은 척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다.
소소하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내고 지켜내는 것!! 나 스스로 만든 나답게 살아가는게 뭘까란 생각을 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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