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없이 옥수수로 봤다. 박정민 배우가 뜨고 있단 기사를 봤던 듯 한데 왜 그런지 알 수 있는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고 우리 모두 예술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미술가로서 성공하기 위해 인정받아야 하는 교수님께 당돌하게 "선생님 작품 과대평가 되어있는거 아시죠?!"라고 하는 오인숙에게 박중식교수는 여유롭게 대답한다. "그런가?!"
재범이 지젤의 작품이 된다라고 느낀 순간이 박중식교수가 지젤의 작품을 산다고 했을때가 아닐까 싶다.
지젤과 오인숙은 같은 인물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젤로 살고 싶었던 오인숙이 진짜 아티스트인 오인숙으로 다시 태어난 후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타인의 공감이 분명 중요하긴 하다. 그러나 타인의 공감 때문에 자신을 버리는 행위는 예술가답지 못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오인숙 방에 적힌 메모지에 적힌 글귀다. 정말 죽다 살아난 오인숙이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자신이 하고 싶은 그림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주말에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를 보고 재밌네 하고 넘겼다 오늘 아침 출근길 윤종신의 <지친하루>를 듣는데 두 작품이 닮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이라는 예술작품을 만들어가는 예술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박중식교수, 배우 이순재, 가수 윤종신 같은 삶이라면 참 멋진 삶이 아닐까 싶다. 끝까지 하고 싶은걸 하고 있는 모습이 그리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여유가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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