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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춘천 자전거여행

직장에서 자유여행을 보내줬다. 우리조는 그냥 만만하게 춘천을 선택했다. 엄청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왕십리에서 집결했다. 12번 출구쪽에 itx청춘 플랫폼이 있다. '청춘'이란 말 참 잘 붙인 듯 하다. 학창시절을 서울에서 보냈다면 춘천 가평쪽으로 많이 갔을듯 하다.

서계신분께 itx 탄다고 말하거나 옆에 벨을 누르면 문을 열어주신다.
평일이어서 2층 표를 구했고 자라섬쪽을 가다보니 엄청 멋진 풍경이 있었다.  수다 떨며 1시간 남짓 가면 도착이다. 너무 금방이어서 안타까울 거리다.
우린 처음부터 자전거여행을 계획했었다. 자전거대여소가 춘천역에 즐비할 줄 알았는데 명동방향 반대쪽으로 한군데밖에 안 보였다.

10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문이 닫혀있다. 평일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장님께 여러번 전화를 걸어 겨우 통화가 되었다. 하루 대여료는 인당 12천원인데 7대를 6만원에 해주셨다. 끝나고 돌아왔을때도 사장님은 볼 수 없었다.

자전거도로가 너무 잘 되어 있었고 평일이어서인지 사람이 없어 우리가 춘천을 전세낸 듯한 기분이었다.
오른쪽으로 호수를 끼고 다리가 보이면 건너기만 하면 호수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다. 우리는 쉬엄쉬엄 중간중간 구경도 하며 다녀서 오전 11시쯤 시작하여 오후5시쯤까지 돌았다.
애니메이션 센터가 리모델링중이라 구경을 못했는데 다시 오픈하면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닭갈비 집은 정말 강추였다. 7명이서 닭갈비 4, 막국수 3, 볶음밥 4인분으로 가성비갑으로 푸짐하게 먹었다.

밥을 먹고 나왔더니 자전거 한대가 펑크가 나있었다. 주인 아저씨 가지고 계신 모든 공구를 가지고 나와 도와주려고 하셨다. 맛있는 닭갈비에 친절한 사장님까지 완전 기분 좋은 점심이었다.
자전거는 결국 버리고 한명은 낙오하여 먼저 명동으로 가있기로 하고 나머지는 출발하여 엄청 열심히 달렸다.

스카이워크...예전에 갔을때는 없었던 거 같은데 춘천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듯 하다. 2천원의 입장료가 있는데 2천원을 내면 입장권과 2천원짜리 쿠폰을 준다. 구경 후 앞에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미세먼지가 엄청 심한 날이었다. 그래도 놀겠다고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 타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그리고 춘천의 명동으로 갔다. 그냥 걷다가 찾은 대만요리 전문점으로 갔다. 딤섬 6종류를 다 시켜먹었는데 모두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두드러기 때문에 작년 10월 이후 술을 먹지 않고 있는데 동료들이 먹는 칭따오가 참 맛나보였다.

직장에서 뭔가 한다면 처음엔 무조건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때도많다. 그러나 즐길려고 맘만 먹는다면 정말 동료에서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조금더 즐거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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