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가을을 좋아했고 더위보다는 추위를 견딜만하다 생각했기에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 거꾸로다. 추위가 제일 싫고 내 마음에 반응하듯 꽃샘추위라도 오는 날이면 두드러기가 올라온다. 추위에 반응하는 두드러기 때문에 추위를 더 싫어하게 된건지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솔직한 내 몸인건지...어쨌든 몸과 마음이 똑같이 추위는 싫어하게 되었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한번씩 불어오고 나무들에 새순이 피는 이런 변화가 참 신기하다. 이렇게 계절이 바껴가는게...회색 건물들이 우중충해보여도 사람들의 옷차림이 바뀌면서 조금씩 포인트를 보여주는게 참 좋다. 나에 관한한 색도 무채색을 좋아하고 옷도 튀지 않는걸 좋아하며 방관자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들의 변화를 관찰하며 즐기고 있다.
일요일 명동의 모습을 보니 가벼워진 옷차림에, 표정들도 가벼워지며 화사한 웃음들이 많이 느껴진다. 스물스물 내 마음도 조금씩 하고 싶은 것들이 떠오르는거 같다.
기차여행을 가자는 슬찬이와 함께 가까운 곳으로 기차여행도 가고싶고, 오랜만에 영화관도 가고싶고, 묵은때를 벗겨내려 목욕탕도 가고싶고...참 일상적인 일들을 겨우내 미루고 미뤄왔다. 그저 가만히 멍하니 있고 싶다며...나는 아무래도 겨울잠이 필요한 동물에 가까운 듯 하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한번씩 불어오고 나무들에 새순이 피는 이런 변화가 참 신기하다. 이렇게 계절이 바껴가는게...회색 건물들이 우중충해보여도 사람들의 옷차림이 바뀌면서 조금씩 포인트를 보여주는게 참 좋다. 나에 관한한 색도 무채색을 좋아하고 옷도 튀지 않는걸 좋아하며 방관자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들의 변화를 관찰하며 즐기고 있다.
일요일 명동의 모습을 보니 가벼워진 옷차림에, 표정들도 가벼워지며 화사한 웃음들이 많이 느껴진다. 스물스물 내 마음도 조금씩 하고 싶은 것들이 떠오르는거 같다.
기차여행을 가자는 슬찬이와 함께 가까운 곳으로 기차여행도 가고싶고, 오랜만에 영화관도 가고싶고, 묵은때를 벗겨내려 목욕탕도 가고싶고...참 일상적인 일들을 겨우내 미루고 미뤄왔다. 그저 가만히 멍하니 있고 싶다며...나는 아무래도 겨울잠이 필요한 동물에 가까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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