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면 늘 만져보고 싶어했지만 너무 금방 녹아버리거나 얼어서 제대로 눈으로 놀아본 적이 없었다. 주말에 보송보송 눈이 쌓였고 아빠가 눈사람을 만들러 나가자고 했다. 언니가 준 스키복을 입혀 집앞에서 놀렸다.
'눈을 굴려서~눈을 굴려서~' 하며 눈사람을 만들고 누군가 타라고 준비해둔 눈썰매도 타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아빠가 눈싸움 하자니 도망만 가는 슬찬~언뜻보면 아빠가 슬찬이를 괴롭히는거 같지만 슬찬이가 엄청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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