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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YMCA부모교실> 도덕성 쑥쑥!! 우리 아이의 경쟁력과 행복도 쑥쑥!!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자녀가 사회 속에서 경쟁력 있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나가길 원하며, 자녀들이 행복한 인생을 꾸려나가는 것을 원합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삶을 살아가려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착하면 손해 본다'라는 생각이 팽배한 이 사회에서 사실은 우리 아이의 경쟁력 있고, 행복한 미래의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도덕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오히려 아이들의 도덕성은 '미래를 결정짓는 경쟁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부터 바른 본보기가 되어 도덕성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1. 도덕성이란 무엇일까요?

도덕성은 크게 정서, 인지, 행동 세가지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정서'에는 양심이나 공감 등이 해당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도덕성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인지'의 경우에는 자제력, 책임감, 분별력 등이 포함합니다. 이 요소는 "나는 그걸 하면 안돼" 등의 생각으로서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는데 있어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러한 정서나 인지와 같은 마음과 생각이 마지막 세 번째 요소인 행동으로 이어져 일치 되었을 때만 도덕성은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로서,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을 때 행동의 잣대가 되는 중요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도덕성 발달에도 단계가 있다?

콜버그 학자는 도덕성 발달단계를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전인습적 수준 : 사회규범이나 기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만 3세 정도의 아이들이 주로 이 단계에 속해 있곤 합니다. 이 수준의 아이들은 발달단계상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구충족에만 관심이 있게 됩니다. 따라서 도덕성을 판단할 때에도, 과정이나 동기보다는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결과만을 가지고 도덕성을 판단하곤 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고의로 그릇 1개를 깬 아이와 엄마를 도우려다 그릇 6개를 깬 아이 중 어느 아이가 더 나쁘냐는 질문을 던지면, 그릇을 더 많이 깬 아이가 나쁘다는 답을 합니다. 아직은 고차원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동기에 대해 생각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이들이 규범을 준수하는 이유는 가치판단에서 나온 경우라기보다는 벌을 피하기 위해서 혹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 인습적 수준 : 아동기에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수준의 아이들은 규칙은 권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칭찬을 받거나 자신이 아는 사람에게 잘 보이는 것이 도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만5세 정도가 되면 이제는 행동을 결과 뿐만 아니라 동기를 고려하여 판단할 수 있게 되고, 만7세~10세 이상이 되면 이러한 도덕성의 개념은 조금 더 확장됩니다. 도덕적 개념 규칙이 상호 합의하에 만들어지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법이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수정하려면 남의 이야기도 잘 들어야 함을 인지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 후인습적 수준 : 후인습적 수준에 있는 사람은 사회규범을 이해하고 인정하지만, 모든 사람의 복지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법을 준수하고, 관습이나 법 보다 더 높은 인간의 존엄성, 정의에 입각하여 행동합니다. 일반적으로 20세 이상의 성인들 중에서도 소수만이 이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 착하면 손해 본다? 도덕성은 왜 중요할까요?

흔히 부모님들께서는 '너무 착하면 우리아이가 손해를 보거나, 성공하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도덕성은 단순히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리적인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EBS에서 방영해 커닫란 반향을 일으켰던 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 제2부 <도덕성>에는 도덕성을 대표하는 '자기통제력'과 '만족지연능력'에 대한 대표적 연구인 '마시멜로 실험'은 도덕적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을 훌륭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실험은 간단했습니다. 두 명의 아이 앞에 달콤한 마시멜로를 두고 실험자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리면, 더 많이 주겠다고 하고 나갑니다. 결과는 못 참고 그릇에 손이 가는 아이와 꾹 참고 마침내 더 많은 마시멜로를 얻은 아이의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결과는 여기부터 시작됩니다. 자신의 충동을 참아낸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충동을 잘 통제한 아이들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정확하게 자기주장을 하며 인생의 좌절에 대처하는 능력도 뛰어난 어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도덕지수에 따라 '삶의 인생관' 역시 차이가 나타나 '다른 사람이 포기하더라도 나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내 삶은 정말 좋다', '지금도 노력하면 좋게 만들 수 있다'라는 문항에서 도덕지수가 높은 아이들이 더 큰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도덕성이 높을수록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있으며, 좌절을 극복하는 힘이 크고, 자신의 삶을 기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결과는 도덕성응ㄴ 모든 아이의 행동을 규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너무 착하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도덕성이 높아지면 경쟁력이 높아지고 더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우리아이 도덕성을 길러주려면?

아이에게 도덕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설명해 주세요.

설명을 할 때에는 "하지마", "안돼" 등의 명령보다는 "이건 유리아, 이걸 깨뜨리면 네가 다칠 수 있어" 등과 같이 왜 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 아이는 자율적으로 규칙을 지키려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답니다.

@ 본보기를 보여 주세요.

아이들은 부모님을 모델링하여 도덕적인 기준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먼저 본보기를 보여주시면서, 아이들이 바람직한 도덕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협동과 상호교섭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부모님께서 명령과 권위로 아이를 대하게 되면, 아이는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구나'라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함께 생각하면서 아이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잉ㅆ도록 해주세요.

@ 아이가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였을 때에는, 바람직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바람직한 훈육이란 아이에게 시시비비를 가리고, 체벌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또한 훈육 시 "너 이렇게 하면 나중에 훌륭한 사람 못 돼" 등의 말로 아이의 미래나 인격을 단정 짓기보단느 아이가 한 행동 그 자체에 국한하여 훈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법도 좋은 훈육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직접 사과를 하도록 한다던가, 물건 값을 보상하도록 한다거나 컴퓨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제제로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성공도 중요하지만 인생의 마지막에서 중요한 것은 도덕적으로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삶의 요건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아이 경쟁력과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 아이의 도덕성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EBS 다큐프랑미 "아이의 사행활 제2부-도덕성"

EBS 60분 부모 : 내 아이의 성공 키워드-도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