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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안녕, 2017

올해는 나에겐 정말 뜻깊다. 나를 다시 찾았다. 존재하는 나, 타인에게 보이는 나, 바라는 나를 일치시킨 듯 하다. 이렇게 지금 있는 내가 그냥 나인 것이다. 좀더 심플해졌고 명쾌해졌다. 하고 싶은것과 해야하는 것이 일치되었고 그안에 힘듦을 기꺼이 수용하는 마음이 되었다. 종종 생겨나는 화는 즉시 표현할 줄 알게 되어 마음 속에서 꽁하지 않고 뒷북치지 않게 된 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얻은 해이다. 그동안 옆에 있어준 친구들과 가족들이 다시 보이고 진심으로 그들에게 감사하게 되었다.

생각지도 않은 로또 선물과 카드...이런 새로운 만남들도 생기고 올해 맺은 인연들 중엔 소중하지 않은 인연이 없다. 로또는 비록 꽝이지만 나는 충분히 부자다.
한 해를 열심히 살아낸 나 자신이 기특하며 고맙다. 2017년 보내며 새로운 시간을 설렘으로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