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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인간답게 사는 일

나에게 있어 내가 인간답다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감정이 있다는 것이다. 멋진 자연에 감탄할 줄 알고 고마워할 줄 알고 미안한 마음이 있는 이 모든 것 덕분에 내가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듯 하다.
요즘 세상은 참 각박하다. 내가 힘들다보니 시야가 좁아지고 점점더 자신밖에 모르게 되는 듯하다.
한동안 '죄'에 빠져있었다. 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엄격하게 살아온만큼 남들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충분히 잘 사는거 아닌가...이 정도면 떳떳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종교적으로 접근하면 죄가 아닌 것이 없다. 그리고 고해성사란 너무 쉽게만 여겨졌었다. 그러나 전대사를 받기 위해 내 죄에 대해 성찰해보니 정말 나밖에 모르고 살아온 듯 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자연을 훼손하고 물건을 소비하고 후세대에게 빚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기 힘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윗세대들의 욕심 또는 무지가 원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집을 사면서 집값 상승에 이렇게 동조하고 있구나란 생각도 들지만 지금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나만 손해보고 있단 생각이 들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집값은 더더욱 잡기 힘들듯 하다.
나이가 들수록 정말 멋지게 나이들고 싶단 욕심이 더욱 커진다. 그러기 위해 가장 큰 덕목이 염치를 아는 것 아닐까 싶다.

슬찬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으로 살아가는 것이 영원한 숙제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