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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사랑을 제대로 표현해야 하는 이유

최근 초등학생부터 유명연예인까지 자살 소식들이 있었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가족들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웠다.
내가 한참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 헤매다 결국 신에 종착했고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이고 신에게 엄청 사랑받은 인물이구나를 깨달았었다. 이건 옆에서 아무리 설명해줘도 모를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 느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 살아가다보면 사랑을 받는쪽에선 부담으로 느껴질때도 많다. 부모자식 간의 사랑이 꼭 그렇지 않을까 싶다. 부모는 자식에게 희생했고 그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기대에 맞춰 살아가려하는 것이 벅찬 순간들이 많은 듯 하다. 지나고보면 부모님 말씀이 편한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순간 속에서는 도저히 왜 내가 이걸 하며 반항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을 것이다.
내가 힘들었던 시절들은 모두 나 스스로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몰라서였다. 그래서 당당하지 못했고 자존심만 지키려 무리하며 버틴 적도 많다. 최근 집문제로 남편과 싸우고 피곤하단 핑계로 아빠제사에 가지 않는 나 자신에게 화도 나고 이래저래 속상했다. 그때 엄마한테 카톡을 보냈더니 전화가 왔는데 눈물이 왈칵 났다. 나는 그저 편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그게 왜이리 힘드냐고....그러고 났더니 속이 좀 풀렸었다. 살아가면서 올해처럼 마음으로 엄마가 편한 해도 없는 듯하다.
이래서 슬찬이에게는 표현을 많이 해주려 노력한다.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 알고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만 확실하다면 무리해서 잘 하려 기 쓰지 않을 것만 같다.

아는 동생이 어떤 교육에서 들었다고 한다. 초등학생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다. "우리 반에 왕따가 있는데 어떡해?" 엄마의 대답 "너도 왕따 당할 수 있으니까 그 애랑 놀지마."
그 말을 듣고 얼마뒤 그 애가 투신했다고 한다. 그 왕따가 자신이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미숙하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에게 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힘들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