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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YMCA부모교실]잘 놀아야 성공하는 시대! 세상을 즐기는 아이 만들기

서양 속담 중 '일하기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머리로는 '그럼, 노는 것도 참 중요하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바로 뒤처지는 것 같은 한국의 교육 분위기에서 '네 뜻대로 마음껏 놀려무나'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는 몇이나 될까요? 끝이 보이지 않는 경쟁에 떠밀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놀기'란 일종의 죄악입니다. 너도나도 아이의 행복과 인생의 격을 높이자고 말하지만 '낙오'에 대한 두려움은 늘 부모와 아이들을 놀지 못하게 만드는데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잘 노는 것'은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인생 밑천이 됩니다.

@ 잘 노는 게 중요한 이유

실제로 부모들이 우습게 생각하는 놀이는 많은 부분에서 학습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관심과 자발적인 탐색 즉, 놀이를 통해 세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워 갑니다. 관심사를 찾아 스스로 집중하는 능력을 보이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집중력을 익히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기 손, 발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던 아기가 자라며 숨바꼭질을 배우고, 장난감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내고, 엄마에게 가위, 바위, 보를 함께 하자고 조르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가 많이 자랐음을 실감하기도 합니다. 이는 아이가 각 놀이에 이용되는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자면 보드게임을 하면서는 논리적인 생각과 수리력을 키울 수 있고, 친구들과 숨바꼭질, 모래 장난 등을 하며 어울리고 뛰어놀면서 사회성과 공간지각력, 논리력, 창의력 등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잘 노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려 읽습니다. 말귀도 잘 알아듣고, 가상 상황에 익숙합니다. 놀이의 본질은 상상력에 있고, 항상 가상 상황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놀기는 단순히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이 아닙니다. 또래문화 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상대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알 수 있고, 흥미와 취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좋은 놀이는 무엇이든 놀이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와 놀 때는 특별한 놀이기구가 필요 없습니다. 신문지, 테이프, 물감 등 아이가 찢고 붙이고 칠할 수 있는 모든 물건이 놀이의 재료가 됩니다. 신문지를 마음대로 찢고 자르면서 놀면 아이의 지능을 자극할 수 있고 독특한 재질의 물건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에겐 창의력교육을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만지면서 감성과 지능을 발달시키는 놀이교육을 선호합니다. 창의력 놀이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 여유롭게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하세요.

놀이 시간이 너무 짧으면 혼자 즐기고 해결할 수 있는 게임을 찾게 됩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도록 여유로운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놀이도 운동처럼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너무 쉽거나 어려운 놀이는 아이들이 금방 흥미를 잃으니 적당히 노력했을 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여럿이 같이 노는 게 좋습니다.

'거창한 놀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관심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때는 TV와 인터넷은 꺼야 합니다. 혼자 손쉽게 즐기는 게임은 성취욕 없이 반복될 확률이 높고 규칙과 사회성이 결여된 채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이하다보면 간단한 질문만 던져도 아이는 스스로 눈을 반짝거리며 재미있게 답을 찾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에게 잘 노는 법을 가르쳐주는 부모야말로 백 점짜리 부모가 아닐까요?

-부천YMCA아기스포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