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에는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거나 분노를 느끼는 경우 감정 해소 방법이 미숙하기 때문에 종종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유아기의 이러한 행동은 장난감이나 놀이 영역 등에서 자신의 목적 성취를 위한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신체로 표현하거나 친구들 물건을 빼앗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언어적 표현이 점차 능숙해지면서 언어적인 공격도 늘어납니다. 유아기의 공격성은 애정, 사랑, 애착 또는 욕구불만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원인, 환경 등을 모두 고려해서 개별적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공격성의 대안으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자기주장'입니다. 자기주장은 타인의 권리와 감정을 존중하면서, 자신을 드러내거나 권리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장 행동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자기주장훈련
1. 비합리적인 요구에 저항한다. : "아니, 이 색연필 줄 수 없어. 나도 써야 해."
2. 공격적인 행동을 참지 않는다. : "놀리지 마!", "밀지 마!"
3. 불공평한 대접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한다. : "내 차례야." "새치기 하지마!"
4. 논리적인 차이를 받아들인다. : "그래, 무슨 뜻인지 알겠어."
5.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 "내가 하고 나서 네게 빌려줄게.", "네가 한 다음, 내가 다시 할게"
@유아를 위한 방법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이와 같은 자기주장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과 상황판단력, 그리고 '언어구사력'을 갖추려면 성인의 지도하에 연습도 많이 해야 하고, 인지, 언어, 정서, 사회성 능력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따라서 성인은 아이들이 성숙해지기를 기다려주는 것과 함께 아직 자기주장이 서투른 어린 아이들을 위해 매일 매일 발생하는 공격적인 상황을 적절히 지도, 중재, 그리고 예방해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인이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기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고의로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적으므로, 아이가 비록 공격적인 행동을 했더라도 아이를 인격적으로 비난하거나 미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인의 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면 알게 모르게 이러한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훈육지도가 꼬이게 되어 버린답니다.
2. 공격성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공격적인 행동이 발생하면 즉시 중단을 시켜야 하며,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하지 마십시오. 예를 들어, 친구를 때려서 장난감을 뺏었다면 장난감을 본래 주인에게 되돌려주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말로만 "때리면 나빠!"라고만 하고 장난감을 계속 소유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아이는 다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공격성에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3. 대안행동 알려주기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순간이 바로 아이에게 보다 적절한 방식으로 자신의 요구와 주장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생하게 가르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공격적이라고 슬퍼하고 화를 내는 대신 아이에게 보다 적절한 사회적 대처방법을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볼까요? 만일 민우가 라영이에게 계속해서 "라면"이라고 놀리듯 말하자, 라영이가 씩씩거리며 팔을 치켜들고 민우에게 다가갑니다. 이때 엄마는 "라영아, 하지 마! 때리면 안돼!"라고만 할게 아니라 바로 이 순간을 적절한 자기주장을 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라영아, 민우가 이름을 이상하게 불러서 기분이 상했구나. 화가 나서 민우를 때리고 싶었구나."라고 말하며 라영이 손을 잡아줍니다. "라영아, 민우에게 네 기분을 말해줄래?"라고 지도하거나, "민우에게 말하렴. '내 이름은 라영이야. 라면이라고 부르지 마!"처럼 구체적인 표현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4. 의도적이지 않은 공격성에 대해 알려주기
상대의 행동이 고의성을 띠고 있는 지 여부에 따라 사람의 반응이 달라지게 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행동이 만일 고의로, 적대적인 의도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되면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만 모르고 한 일이라고 여기면 좀 더 관대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모르고 한 행동에 대해서도 격하게 반응해 갈등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성인이 먼저 상대의 의도를 알려주며 아이를 이해시키고, 상대에게도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주고 피해를 보상해주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공놀이를 하던 중 지후는 공을 잡으려 점프를 하다 민수와 부딪치는 바람에 민수가 넘어졌습니다. 민수는 씩씩대며 지후를 향해 걸어갑니다. 이때 성인은 얼른 민수에게 다가가 "민수야,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구나. 아파겠다! 지후가 공을 잡는데 신경을 쓰다 보니 너를 보지 못해 부딪치고 말았구나. 지후가 일부러 너를 다치게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말았네."라고 말해주며, 지후에게도 "지후야, 네가 공을 잡다가 팔로 민수를 쳐서 민수가 다치게 되었어. 이리 와서 함께 민수를 치료해주자!"라고 하여 민수에게 위로 혹은 사과를 하거나, 까진 무릎에 밴드를 붙여주도록 유도해줍니다.
5. 공격성의 대상 바꿔주기
때리거나 깨물기, 던지기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통해 신체 감각적 쾌감을 느끼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상황을 구조화하면서 아이가 재미있는 신체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습니다. 부수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면 형이 애써 만든 블록을 부수게 내버려두기보단 부숴도 되는 다른 것을 제공해주는 것이며, 물건을 던지고 싶어하는 아이에겐 농구놀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드럼치기, 신문지 찢기, 풍선치기 등은 사람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줄이고 보다 적절한 방식으로 공격적 행동을 표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놀이 활동입니다.
6. 공격적 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 놀이 줄이기
아이들이 처음 놀이를 시작할 때의 분위기는 대체로 즐겁고 우호적입니다만. 놀이가 진행되다보면 조금씩 갈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전쟁놀이나 잡기 놀이를 하다가 진짜 싸움이나 집요한 추격전으로 변질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뭔가 갈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 성인이 개입해 놀이의 흐름을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특정 아이를 화가 난 얼굴로 쫓기 시작한다면 성인이 놀이에 참여해 "얘들아, 나 잡아 봐라!"라고 합니다. 그러면 놀이의 흐름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아이들간의 싸움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사회성 기술 알려주기
평소에 게임이나 역할놀이, 일상생활을 통해 나누고, 순서를 기다리고, 양보하고 도우며, 교환하고 협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부모 자신이 이러한 사회성 기술을 평소에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참고 나누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때에는 적극적인 칭찬도 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회성 기술을 갖춘 아이는 공격적일 수 없으며, 타인에게 공격을 당할 가능성도 매우 적습니다.
-부천YMCA아기스포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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