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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아이러니

토요일엔 위내시경 결과를 듣고 비타민주사를 맞을까 해서 피검사를 하고 왔더니 아빠와 차려입고 외출을 하려 하고 있었다. 인천어린이박물관에 갔다가 홈플러스에서 밥 먹고 비즈를 하나 사들고 들어왔다. 오전10시에 출발해서 오후5시에 잠이들어 아빠가 들쳐메고 들어왔다. 남편의 이 점이 내가 생각할때 참 대단하다. 내가 그닥 놀줄 모르는 사람이어서인지 슬찬이와 나가면 나의 한계는 2~3시간인 듯하다. 이 정도는 아주 즐겁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나는 가만 앉아 쉬고 싶은데 슬찬이는 계속 움직이니 슬슬 짜증이 난다. 슬찬이도 마음대로 안 되면 떼를 쓰기 시작하고 그럼 나의 멘탈은 붕괴되곤 한다. 그래서 나는 늘 누군가가 있는 곳으로 간다.

잘 놀고 들어와서 2시간 낮잠 자고 밤엔 비즈를 만들고 나는 낮시간 충분한 휴식을 하고 참 행복한 토요일이었다.
슬찬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지만 나만의 휴식시간도 절실한 요즘  이런 행복한 휴식시간을 준 남편에게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