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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부모교실]아이 성교육 어떻게 할까요?

"엄마, 나는 어떻게 생겼어?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야?"
어느 날, 마냥 아기인줄만 알았던 내 아이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당혹감이 든다는 부모가 많다고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만 진학해도 학교에서 성교육을 한다지만 요즘 아이들은 워낙 빨리 아는 세대라고 하니 성교육을 안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에게 어느 선까지 알려줘야 하는지 막막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 성교육-엄마가 궁금한 것들'을을 모아보았습니다!
(1) 5세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저는 아이 성교육을 이제부터 조금씩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남편이 소극적입니다. 남편에게 자녀 성교육의 필요성을 좀 더 어필하고 싶은데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까요?
@자녀 성교육을 어려워하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대개 성행위와 연관되어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아성교육은 성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성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함양하기 위한 교육'입니다.
아이가 성에 대해서 건강한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성교육은 생활교육이여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성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태도로 보여주셔야 합니다. 또한, 성은 굉장히 사적인 부분입니다. 아무리 동성의 부모라 하더라도 자녀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 중에 아이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 하시면 됩니다.

(2)요즘 아이들은 남녀의 사랑이나 성관계에 대한 개념이 저희보다 훨씬 빠르다고 해서 미리 준비해두고 싶은데요.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그냥 솔직하게 대답하는 게 나을까요?
@개인차가 있으므로 아이 수준에 맞게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까지 성심껏 알려주되 지나치지 않게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지나치지 않게"라는 표현이 참 모호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아기가 어떻게 생겨? 라는 질문에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생기지."라는 대답으로도 궁금증이 해소되는 아이가 있고, 또 어떤 아이에게는 "엄마아빠의 목속에는 아주아주 작은 아기씨가 있단다. 이 아기씨들이 서로 만나서 아기가 생기는 거야."라는 대답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에 따라 궁금함의 내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만일 정자 난자가 어떻게 만나는지가 궁금하다면 과학적, 의학적 내용은 간단하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빠의 아기씨를 엄마 다리 사이에 있는 문으로 보내면 아빠의 아기씨는 엄마의 아기씨를 만날 수 있단다."라는 식으로 답변해주시면 됩니다. 부모들은 유아들의 질문에 행위중심으로 생각하여 당황스러워 하실 수 있지만, 아이는 정말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단순하게 궁금한 것입니다.

(3)아이가 가끔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합니다. 텔레비전에서 야한 장면이 나올 때에는 장면을 이해한 듯이 웃기도 합니다.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등 미디어를 통한 노출이 걱정됩니다.
@예를 들어 키스 장면이 나왔을 때에는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시면 어떨까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나 선물을 주거나 도와주는 행동을 하는 것처럼 키스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란다."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키스는 어른들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끼리만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유해환경에 놓이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텔레비전에서 야한 장면이 나왔다고 하면 아이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 것입니다. 시청 연령을 지켜주세요. 무심코 주는 스마트폰 안에서도 유해 환경은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저희 친가 쪽 어르신들이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에 요즘에도 "고추 어디있나 보자" 등등의 농담을 자주 하십니다. 다른 조카들은 여아이기도 하고, 아이에게 영향을 줄까봐 걱정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얘기를 드리는 게 좋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성기를 보여 달라고 하거나 만지는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귀엽다며 어른이 아이의 성기를 만지며 웃는다거나 성기와 관련된 장난스런 모습을 본 경우 아이는 자신이 배운 내용과 달라 혼란스러울 수 있고, 아이가 관심의 표현으로 인식해 따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른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어르신들과의 관계가 염려되어 말씀드리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기는 장난하는 곳이 아닌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소중한 우리 몸의 한 부분이라는 것은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고 지켜야 할 성 예절입니다. 어르신들께 말씀드리세요. 어르신들께서 살아오신 삶의 방식과는 달라 순간 당황하시거나 서운해 하실 수도 있지만 아이 교육을 위한 일이므로 받아들이시게 될 것입니다.

(5)남매를 둔 엄마입니다. 6세 아들이 요즘 자꾸 성기 쪽에 손을 갖다 대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간지럽다고 했는데 어느새 습관이 된 듯 만지고 주무르는 행동이 자주 보입니다. 세살 터울인 여동생과 어울릴 때에도 그 모습을 동생이 목격하기도 하고요. 아들의 행동을 교정해주고 싶은데 자꾸 다그치게만 됩니다. 유아에게 성기의 의미를 알려줄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까요?
@아이가 성기를 만지고 주무르는 행동을 할 때 다그치게 되면 아이는 공포심과 죄의식을 갖게 됩니다. 이는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이가 무의식에 만지는 거라면 일다나 못 본 체 한 뒤 행동이 끝나면 다른 장소로 데려가 재미있게 놀아주거나 다른 활동으로 전환을 시킵니다. 이후에 성기를 자주 만지거나 주무르면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자주 만지면 안 된다고 차분히 설명해 줍니다. 성기의 의미로 접근하여 만지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네 몸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성교육은 우리가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부모님부터 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아이에게 성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일관성 있는 말과 행동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성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좋은 거울이 되어 주세요.
[출처 키즈엠]
-부천YMCA아기스포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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