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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다양성에 대하여

어제 출구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나는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이민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홍준표가 싫었다. 그리고 안철수는 똑똑한 천재이지만 사람을 아우르는 대표라기보다 본인이 무언가를 해내야하는 기능인으로 보여서 우선 2명을 배제하고 정책만 봤을때 유승민과 심상정을 놓고 엄청 고민을 했었다. 나는 바른정당이 참 좋았다. 특히 이혜훈의원이 참 좋다. 그래서 이혜훈을 믿고 유승민을 보게 되었지만 안보에 대한 가치관이 나랑 다르고 심상정의원이 가장 직접 경험한 사람이어서 좋지만 복지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퍼주기식의 복지는 싫다. 개인이 열심히 살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원할 뿐이다. 활기차고 역동적인 젊음이 넘치고 나이가 들었을때는 평안함을 꿈꿀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이런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길 바란다.
나는 늘 문재인의 마음이 궁금했다. 본인이 진짜 하고 싶은건지...그리고 문재인의 생각이 궁금했다. 주변 참모진들의 정책 말고 본인의 가치관이. 우리가 이미 많이 당했듯 공약은 다 지켜지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을 보고 선택하려 했다. 그런데 문재인은 사람을 모르겠다였다. 어제 출구조사 후 확실해진 후 문재인의 감사문이 감동적이었다. 절실함이 만들어낸 것이란 말이 와닿았고 지지해준 국민과, 함께 해준 선대위에 감사함을 전하는 모습이 인간적이고 좋았다. 그리고 홍준표와 안철수의 지지율이 20%를 넘는 것을 보고 정말 사람들 생각이 나랑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어제부터 노회찬이 말한다. 이번 득표는 현찰을 받은 것이고 이번 선거에서 어음을 많이 받았다고 그리고 후원금이 2억정도 들어왔단다. 어제 티비에서 본 노회찬의 얼굴이 많이 힘들어보여 짠했지만 다음 선거에 노회찬이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라가 정말 나라다워지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내 살 길을 열심히 찾고 있다.

늘 잘하고 싶던 영어공부도 하고 재밌는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성당도 다니고 조금더 풍요로워진 삶을 살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 슬찬이가 보고 느끼면 좋겠다. 사는게 쉽진 않지만 살만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