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제 드디어 제대로 돈을 벌기 위한 블로그를 운영하려 한다. 지금까지 100개의 글을 썼다. 그 중에 남편이 5개를 썼고 구글에 보이기 위해서 쓴 글도 있다. 그러나 다 실패다. 그리고 이제서야 왜 안 될까를 고민하면 사뒀던 <구글 애드센스로 돈벌기>와 <블로그브랜딩>을 조금 읽어보다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아서 이것저것 인터넷검색을 시작했다. 블로그를 하겠다면서 다른 사람들 글을 읽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내 마음이 혼란스럽다보니 글을 쓰는게 재밌었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나혼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싶었던 거다. 솔직히 그것도 재미는 있다. 그런데 블로그 잘하면 돈 벌 수 있단다. 정말 잘 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어떤 블로그에서 글을 읽고 있는데 애드스쿨광고가 보였다. 그래서 클릭을 해봤다.
완전 신세계였다. 지금 블로그로 돈 벌고 싶은 사람이 있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중단하고 애드센스스쿨에 가입하길 바란다.
나는 아직도 구글에서 승인을 못 받고 있다. 콘텐츠부족이란다. 도대체 어떤 글을 적어야 하는건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지금 애드스쿨의 인돈사님의 강의를 읽어보는데 도서, 영화 등등 리뷰로 시작하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내가 글 쓰는 방식이 문제인 듯 하다. 그러나 나는 지금 이 블로그에 애착이 있고 지금 닫기는 싫다. 그래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도메인을 사서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우선 오늘 도메인을 사봤다. 이걸로도 승인이 안 되면 다른 블로그 하나 만든 후에 다시 이 블로그와 연계를 하는 방향을 연구할 예정이다.
애드센스스쿨에서 기존에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며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블로그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왜 블로그를 하고 싶은가...처음 시작은 돈이었고 하다보니 공감하는 친구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동시에 기존에 내 옆에 있던 좋은 사람들이 보였다. 그러고 나니 구글의 승인만이 목표가 되었다. 나에게는 '은전 한 닢'이 되었다. 구글에서 승인받고 광고달린 블로그가 그저 갖고 싶었다. 그 이후에 어떻게 하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거란걸 알기 때문에 처음부터 엄청 거창한 목표는 없었다. 돈에 대해서는 의연하고 싶은 나의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재미있고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돈을 벌고 싶다. 그리고 그 돈으로 여행도 가고 공연도 보고 집도 사고 싶다. 내가 슬찬이를 통해서 세상을 사는 것을 하나씩 배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블로그 또한 그렇다.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를 생각하다보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가 보인다. 거기에 하나씩 맞춰가면서 살아가는게 내 삶이고 이런 사람이 나라는 걸 이제서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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