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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지금, 여기 무조건 행복!!

2020. 6. 4. ~ 6. 7.

집~남해(1박)~여수(1박)~지리산(1박)~집

사진을 많이 남겨야 하는 이유~

솔직히 갈 때부터 뭔가 마음이 불편했다.
슬찬이가 같이 놀 또래를 못 구했고
너무 장거리고~
과연 무난히 다녀올 수 있을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
첫날 도착한 숙소는 경치는 너무 좋지만
원룸형 숙소인지라 어머니와 함께 묵기엔 좀 불편했다.
운전하느라 고생하는 남편에게 침대를 양보하고
3명이서 적당히 바닥과 쇼파에서 자야만 했다.
아마 첫날 숙소부터 남편은 그닥 즐기지 못 했다.
계속 휴대폰으로 차를 검색하고 있는 모습이...
여행 내내 남편 빼고
슬찬이와 둘이서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다녀보고 싶어졌다.

집에 도착한 순간부터
빨래 돌리고 정리를 끝낸 후 사진을 보다보니
사진 속 풍경과 내 표정이 꽤
이 여행을 즐긴 듯 하다.
이런 여행이 참 좋다.
아무 계산없이 즉흥적으로 생각나는대로
적당히 고생하고 즐기고 쉬고~
슬찬이와 주기적으로 한번씩 도전해봐야겠다.

슬찬이에겐 어쩜 가까운 아쿠아리움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수 아쿠아플라넷 이야기를 하는 것은
꽤 재밌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