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정해인이라 별 고민없이 솔직히 큰 기대도 없이 skt 공짜표로 예매를 했다. 정해인은 볼때마다 느끼지만 참 예쁘다...조손가정에서 나름 순진하게 착하게 자라오다 사채업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모습은 좀 짠하다...어쩜 그에게 쉽게 돈 버는 것이 버거운 삶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을 듯 하다....정해인 때문에 예매를 했지만 이 영화는 역시 박정민 배우와 마동석의 영화로 남을 듯 하다. 단발머리의 거석이형 마동석은 좀 충격적이지만 임팩트 있었고 박정민 배우는 18세라고 느껴지긴 어렵지만 고택일 그 역할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듯 하다. 비록 학교 잘 다녀주는 평범하고 착한 아들은 아닐지 몰라도 자기 밥벌이는 자신이 하겠다며 엄마 하고 싶은거 하며 살라는 아들을 둔 엄마 윤정혜는 꽤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을 키우며 늘 생각이 많다. 내가 믿는만큼 잘 자라주리란 믿음엔 의심이 없지만 커갈수록 나의 시야에서 나의 생각의 범위에서 벗어날거란 불안도 늘 함께이기에...이 영화 속의 현실이 힘들어서일지...학생다워야 할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려는 18세 소년 소녀들이 기특하기도 하지만 짠한 마음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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