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료와 밥을 먹다 운전이야기가 나왔다. 40살이 넘도록 운전면허조차 없는 사람이다. 이유가 나의 실수로 누군가를 죽이게 될까봐...단란한 가족을 깨뜨릴 것만 같은 불안함에 아예 시작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와 이유가 똑같다. 이래서 우리가 친해졌구나란 걸 깨달은 날이었다.
서울에 오고 내가 가장 부러워하고 좋아했던 3명 중 한 명이다. 늘 투덜거리는데 그게 전혀 불편하지 않고 가볍게 늘 불평불만하는 것이 내 눈엔 사랑스럽단 생각까지 들었었다.
이 지인도 요즘 직장에서 이래저래 힘들다. 직장에선 계산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저런 계산을 하기 싫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지내기엔 참 힘든 곳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다.
이 힘든 시간을 잘 지나고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는 기회라는 걸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이 영~ 꺼림직하다. 왜 그런지...나란 사람은 왜 그럴까...란 질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는 것에 노력하기로 했다.
요즘 <눈이부시게>를 몰아보고 있다. 길에서 우는 모습이 좀 웃겨 어제오늘 출퇴근길에는 간만에 즉문즉설을 들었다. 그러다 '낚시밥, 쥐약'이란 표현이 나왔다.
나는 기회를 늘 낚시밥이나 쥐약 정도로 생각해온 듯 하다. 거저 오는 기회란 없단 걸 알기에...기회의 포착을 위한 댓가를 치뤄야만 한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상담받으며 '운전이 왜 이렇게 무서울까요?' 라고 물었을때 '살고 싶어서죠.'라고 했던 말이 살짝 이해가 되려한다.
조금의 편안함, 즐거움을 위해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하는 것. 난 늘 굵고 짧게 살고 싶어했지만 마음 속 깊이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보다.
<눈이 부시게>에서 '스스로를 사랑해봐, 그러면 좀 관대해지니까' 란 대사를 듣고 계속 울림이 있다. 나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는가...
오랫동안 나는 사랑이 '쥐약인 줄 알지만 먹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약간은 무모하고 불편하지만 행복을 위해 감내하는 것. 그러나 법륜스님의 말씀대로 지금도 좋아야 하고 미래에도 좋아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는 요즘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재미가 붙는다는 말씀. 쥐약인 줄 알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생각하기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 특히나 직장같이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환경이라면 내가 적응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것...
회사는 계속 상황이 좋지 않고 불편한 상황의 정중앙에 들어와있다. 처음엔 정말 쥐약인 줄 알았다. 그리고 곧바로 기회란 것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아야 하는 순간이란 걸 안다. 이 앎이 때때로 괴로워서 먼저 도망가고 싶었다.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알게 되는 상황들이 싫었다. 오늘 스님이 말씀하셨다. 모든 고행의 근원이 '무지'라고...그동안 피해다녔던 것처럼 미리 또 피하려고 괴로워말고 참회의 기도, 감사의 기도를 해야할 순간이란 것도 이해가 될 듯 하다. 깊이 멀리 생각하지 말고 오버하지도 말고 기본에 충실할 것을 연습을 하라고 준 기회라고 생각해야겠다!!
서울에 오고 내가 가장 부러워하고 좋아했던 3명 중 한 명이다. 늘 투덜거리는데 그게 전혀 불편하지 않고 가볍게 늘 불평불만하는 것이 내 눈엔 사랑스럽단 생각까지 들었었다.
이 지인도 요즘 직장에서 이래저래 힘들다. 직장에선 계산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저런 계산을 하기 싫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지내기엔 참 힘든 곳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다.
이 힘든 시간을 잘 지나고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는 기회라는 걸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이 영~ 꺼림직하다. 왜 그런지...나란 사람은 왜 그럴까...란 질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는 것에 노력하기로 했다.
요즘 <눈이부시게>를 몰아보고 있다. 길에서 우는 모습이 좀 웃겨 어제오늘 출퇴근길에는 간만에 즉문즉설을 들었다. 그러다 '낚시밥, 쥐약'이란 표현이 나왔다.
나는 기회를 늘 낚시밥이나 쥐약 정도로 생각해온 듯 하다. 거저 오는 기회란 없단 걸 알기에...기회의 포착을 위한 댓가를 치뤄야만 한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상담받으며 '운전이 왜 이렇게 무서울까요?' 라고 물었을때 '살고 싶어서죠.'라고 했던 말이 살짝 이해가 되려한다.
조금의 편안함, 즐거움을 위해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하는 것. 난 늘 굵고 짧게 살고 싶어했지만 마음 속 깊이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보다.
<눈이 부시게>에서 '스스로를 사랑해봐, 그러면 좀 관대해지니까' 란 대사를 듣고 계속 울림이 있다. 나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는가...
오랫동안 나는 사랑이 '쥐약인 줄 알지만 먹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약간은 무모하고 불편하지만 행복을 위해 감내하는 것. 그러나 법륜스님의 말씀대로 지금도 좋아야 하고 미래에도 좋아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는 요즘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재미가 붙는다는 말씀. 쥐약인 줄 알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생각하기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 특히나 직장같이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환경이라면 내가 적응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것...
회사는 계속 상황이 좋지 않고 불편한 상황의 정중앙에 들어와있다. 처음엔 정말 쥐약인 줄 알았다. 그리고 곧바로 기회란 것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아야 하는 순간이란 걸 안다. 이 앎이 때때로 괴로워서 먼저 도망가고 싶었다.
굳이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알게 되는 상황들이 싫었다. 오늘 스님이 말씀하셨다. 모든 고행의 근원이 '무지'라고...그동안 피해다녔던 것처럼 미리 또 피하려고 괴로워말고 참회의 기도, 감사의 기도를 해야할 순간이란 것도 이해가 될 듯 하다. 깊이 멀리 생각하지 말고 오버하지도 말고 기본에 충실할 것을 연습을 하라고 준 기회라고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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