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때 아마도 중학생때 윤종신의 노래를 좋아했었다. <너의 결혼식>과 <오래전그날>...가사를 제대로 알고 좋아했는지 모르고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요즘 한동안 다시 윤종신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 그러다 윤종신과 김연우가 부른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듣는데 노랫말이 확 마음에 와닿았다. 이제서야 내가 진짜 사랑을 알게된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요즘 계속 머리속을 맴도는 단어가 '외로움 vs 불편함'이었다. 정리가 되면 글로 써야지 생각하며 있었는데 <여전히 아름다운지>의 첫가사를 듣는데 내 생각과 딱 똑같다. 혼자란 편하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믿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문득 외로움이 찾아오고 왜인지도 모르게 울고 싶은 날이 있다. 그 외로움이 싫어 불편함을 견디며 살아가는게 나은지가 나의 오래된 고민이었다. 그 답이 <말꼬리>에 나오는 것 같다. 사랑한다면 떠나보내줄때도 있지만 불편해도 견뎌줘야 할때도 있다는 것!! 어릴땐 상대방의 성공이나 나의 존재가 방해가 된다면 떠나주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불편한 것이 너무 싫다면 상대방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적당히 욕먹을 각오를 하고 살 필요도 있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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