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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돈으로 떼우기

지난주부터 열심히 돈공부에 매진해보려는 중이다. 지금 <나는 빚을 다 갚았다>라는 책을 읽으며 공감 가는 이야기가 꽤 많다. 나는 너그럽고 여유로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남의 돈으로 그렇게 살아오고 있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큰 지출은 하지 않는 편이라, 합리적이라 생각하며 나의 소비에 많은 이유를 갖다붙이고 자기합리화를 해왔다. 그 상황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불편한 것이 싫고 그 상황들을 쉽게 빨리 마무리 짓기에 돈보다 편한 것이 없었던 것이다. 가진 돈도 없으면서 돈을 우습게 보며 참 많이도 누려왔다.
당분간 평일에는 '소비단식'을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내일도 바로 약속이 잡혔다. 내일 모임에서 2019년까지 소비단식을 선언해야겠다.
그리고 슬찬이에겐 장난감을 사주지 못함을 선언해야 할 듯 하다. 나 스스로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생일은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큰데 잘 지나갈 수 있을지 살짝은 걱정이 된다. 아마도 그냥 사줄 것만 같은 느낌...
슬찬이와 요즘 저녁에 책 한권씩 같이 읽고 잠자리에 든다. 그 시간을 함께 하며 그동안 내가 편하기 위해 슬찬이에게 수많은 유혹들에 일부러 노출시켰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선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다고 짜증을 내고를 여러번 반복했었다. 그러나 설득하기 귀찮아 소소한 것들은그냥 사줘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집엔 슬찬이의 장난감이 넘쳐난다. 그리고 그것들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앞으로 슬찬이와 함께 가계부도 쓰고 적절히 통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음 좋겠다.

오늘의 모닝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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