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게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다고 해야 할까... '나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사랑했을 뿐'이라고 했던 장국영의 말이 생각난다.
솔직히 결혼을 하고 애를 키우며 살아가면서는 여자들끼리 타운을 만들어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영화 속 앤의 남편 프랭키의 모습이 보통 남자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기에...
제니의 부모님은 전형적인 좋은 부모님이시고 좋은 부모님 아래 잘 자란 아들, 딸들이다. 앤은 오빠, 언니에 비해 늘 사랑을 못 받았다고 느끼는 모습도 참 현실적으로 잘 그린 듯 하다.
부모님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자신의 정체성의 숨겨온 제니...부모님께서 상처받으실까봐 배려해온 것인데 중간에 삽입되었던 노래 '배려가 상처가 되었죠'
살아가다보면 때때로 느낀다. 지나친 배려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는 것을~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법, 용기를 내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
잔잔하게 참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영화였다.
'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공부는 이사중 (0) | 2018.11.04 |
---|---|
또 꿈...불안감의 표시?! (0) | 2018.11.04 |
[리얼돈공부숙제]홀랜드 검사 결과 (0) | 2018.11.01 |
오늘의 노래-김용진의 <바람의 노래> (1) | 2018.11.01 |
경험삼아 주식투자 (0) | 2018.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