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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공상?! 꿈!!

지난 주 이직을 권했던 웅진북클럽 국장 덕분에 약간 활력이  생기고 있다. 생각해보면 지금 큰문제는 없지만 재미없는 일상이 문제였다. 돈벌이의 고단함, 나보다는 아이가 우선인 듯한 생활방식...모든 것이 내가 원해서 하는 것임에도 스스로 참 재미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아무리 머리 속으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치 있는 일임을 강조해보아도 답답함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갑자기 일을 그만둘 수도 있겠다. '내가 진정 원하는 걸 찾는다면!!' 이 생각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내가 진짜 뭘 하고 싶은지 재밌는게 뭘까 하고 생각하다보니 역시 나는 공부방인 듯 하다. 말이 공부방이고 우리집을 일종의 아지트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싶다. 그래서 각자의 방도 거실도 모두 쓸모 있는 집을 생각했던 것 같다. 꼭 지켜야 할 공간도 중요하고 그 공간을 제외한 거실과 주방을 활용해  아이들 하교후 내가 공부를 해서 공부를 도와주는 것도 좋고 한번씩 같이 요리도 만들어먹고 악기도 연주하고 책도 읽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공간~
역시 사업성이 떨어진다. 직업은 유지하며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겠구나 생각하고 나니 삶이 조금 재밌어졌다.
상담에서도 보람이든 성과는 보상이 없는 일에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참 독특하다고 했었는데 요즘엔 100%로 공감한다. 참 효율적인 인간이구나 하며 칭찬도 해준다. 그리고 외로울때는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거절에도 의연해지고 있다.
예전에 비해 혼자 뭐든 씩씩하게 하던 때와는 다른 내 모습이 조금은 어색하지만 지금이 더 좋은 것은 확실한 거 같다.
하고 싶은 건 그냥 해보는 것, 실패할까 실망할까 전정긍긍하는 건 역시 나와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실패가 인생성공으로 가는 여러 과정이었다고 인정할 수 있는 날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