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도쿄에서 만나기로 했다. 언니는 부산에서 나는 인천에서 출발해 나리타공항에서 만나 도쿄에서 하루 놀다 각자 돌아오는 일정이다. 출발과 도착이 혼자이다보니 혼자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한참동안 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20대때 열심히 돌아다녔던 것은 명확한 목적지도 없이 떠났지만 우연히 만나게 되었던 멋진 풍경들에 대한 좋은 느낌이 나를 계속 돌아다니게 했고 그때는 맹희와 둘이었기에 가능했었다. 어쩜 20대 때의 나는 여행이라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헤맸던 방황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때 늘 함께 해준 맹희에겐 늘 고마울 따름이다.
2년전부터 다시 여행을 하겠다며 라운지카드나 항공마일리지카드에 관심이 많았다. 첫번째 도전으로 작년 세부에 도전했다가 폭망했었다. 그리고 남편과는 해외여행을 가지 않을거란 결론을 내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과 나는 닮은듯 참 다르다. 일상에서 나는 허세가 없는 편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대체로 돈이 많이 드는 편이다. 그 대신 그만큼의 혜택을 누리고 그때의 행복감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이다. 남편은 아마도 이 기분을 잘 모르는 듯 하다. 그리고 일상에서의 절제나 불편이 주는 불만족이 너무 큰 듯 하다. 언젠가는 접점이 생기겠거니 생각해본다.
10시10분 비행기지만 평소 출근시간에 일어나 5시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15분정도 걸으면 소풍터미널이 있다. 인천공항까지 버스를 타고 왔다. 이 소풍터미널이 내가 부천이 살기 참 좋다고 느낀 하나의 이유다. 해운대까지 직행버스도 있고 언젠가 슬찬이와 함께 버스여행도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 소풍터미널 인천공항 버스시간표
드디어 내 첫번째 목적지다.
크록스를 신고 동네슈퍼 가는 복장으로 이곳에 있는 지금 참 좋다. 어릴때부터 서양인(?!)들의 꾸밈없는 복장으로 배낭여행하는걸 동경했었다. 아마도 사진을 남겨놓고보면 분명 후회하겠지만 해봐야 후회도 하겠지 싶어 이번엔 요렇게 다녀올 예정이다.
한참동안 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20대때 열심히 돌아다녔던 것은 명확한 목적지도 없이 떠났지만 우연히 만나게 되었던 멋진 풍경들에 대한 좋은 느낌이 나를 계속 돌아다니게 했고 그때는 맹희와 둘이었기에 가능했었다. 어쩜 20대 때의 나는 여행이라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헤맸던 방황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때 늘 함께 해준 맹희에겐 늘 고마울 따름이다.
2년전부터 다시 여행을 하겠다며 라운지카드나 항공마일리지카드에 관심이 많았다. 첫번째 도전으로 작년 세부에 도전했다가 폭망했었다. 그리고 남편과는 해외여행을 가지 않을거란 결론을 내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과 나는 닮은듯 참 다르다. 일상에서 나는 허세가 없는 편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대체로 돈이 많이 드는 편이다. 그 대신 그만큼의 혜택을 누리고 그때의 행복감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이다. 남편은 아마도 이 기분을 잘 모르는 듯 하다. 그리고 일상에서의 절제나 불편이 주는 불만족이 너무 큰 듯 하다. 언젠가는 접점이 생기겠거니 생각해본다.
10시10분 비행기지만 평소 출근시간에 일어나 5시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15분정도 걸으면 소풍터미널이 있다. 인천공항까지 버스를 타고 왔다. 이 소풍터미널이 내가 부천이 살기 참 좋다고 느낀 하나의 이유다. 해운대까지 직행버스도 있고 언젠가 슬찬이와 함께 버스여행도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 소풍터미널 인천공항 버스시간표
드디어 내 첫번째 목적지다.
크록스를 신고 동네슈퍼 가는 복장으로 이곳에 있는 지금 참 좋다. 어릴때부터 서양인(?!)들의 꾸밈없는 복장으로 배낭여행하는걸 동경했었다. 아마도 사진을 남겨놓고보면 분명 후회하겠지만 해봐야 후회도 하겠지 싶어 이번엔 요렇게 다녀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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