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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시작

작년 여름부턴가 남편과 슬찬이 둘이서 주말마다 많이 돌아다녔다. 덕분에 나는 참 편했다. 그런데 남편이 일을 그만두고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솔직히 걱정도 된다. 집은 샀고 빚은 많고 어찌 해결할 수 있을까...그러나 경제적인 문제에서 나는 실패한 적은 없기에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척 넘어가고 있다.

남편이 조금 부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다. 할 수 있는게 하고 싶은 거라는 것은 참 행운인 듯 하다. 그러면서 주말마다 나가야하는 그 일이 나에게는 참...그러다 한번씩 나의 20대때의 꿈이었던 공부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그냥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한번씩 기분이 좋다. 조만간 수학문제집을 하나 사올 것만 같다.

남편이 후배와 함께 일을 하며 자기 블로그를 새로 만들고 그 블로그에 자신의 이야기를 써나가며 홍보할 예정인 듯 하다. 내가 블로그 시작할 때 그렇게 하라고 해도 안 하더니...역시 필요에 의해 움직이는 우리 둘은 참 닮은 듯 하다.

사진찍는 사람으로 소개하는 남편의 블로그에 올리기는 사진 화질이 별로라....남편과 슬찬이의 그동안 이야기를 여기 올려볼까 한다.

내가 남편을 참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다. 내가 귀찮고 힘들어하는 부분을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참 잘 한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둘만의 시간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 둘다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기에...그리고 나도 굳이 다 알려고 하진 않는다. 그냥 사진을 보고 판단할 뿐이다. 이곳은 용인의 직업체험하는 곳에 다녀왔을 때다. 대부분 엄마들이 델꼬 왔다는 말만 기억이 난다. 작년이니 슬찬이가 5살이었다. 요리수업에서도 제일 어린 듯 했고 소방관 체험에서 마지막 우는 장면이 나는 참 재밌다. 나도 약간은 악동기질이 있나보다.

남편이 언능 자리를 잡고 슬찬이에게 좋은 추억과 나에게는 휴식 시간을 줄 수 있길 기대해본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주리라는 것을 또 한번 배우는 시기이지 않을까 싶다.

남편 안젤로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giamv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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