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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내가 가장 화가 나는 지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나에게 미룬다고 느껴질때!!
내가 여력이 있을때는 상대방이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내가 하고 말지라는 생각에 먼저 할 때가 많다.
오늘 ymca 공동체 한마당 행사가 있었다. 나름 구경 잘 하고 행사는 잘 마쳤다. ymca에서 집까지 걸어서 15~20분정도 걸린다. 버스를 타려해도 애매하다. 그래서 나는 걷기를 선택한다. 슬찬인 힘들다힘들다 하면서도 잘 왔다. 집에 와서 손 씻고 옷 갈아입으라고 하니 갈아입혀달란다. 그 순간 폭발했다.
집에선 노는 것 외엔 스스로 하려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담임선생님도 슬찬이 때문에 한번씩 속이 뒤집어진다고 하셨다. 최근에 점심 먹다 결국 화를 내셨다고 하셨다. 막상 하면 너무 잘 하는데 하기까지가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딱 내가 슬찬이가 힘든 지점이다. 그래서 결국 내가 못 참고 해버리다보니 슬찬이가 그렇게 강화된 것도 같고 슬찬이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
그리고 슬찬이에게 화를 내며 설명을 했다. 그랬더니 잘 한다. 왜 꼭 이렇게 화를 내야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좋은 말로 할 때 하면 참 좋겠는데...이 이상한 버릇이 고쳐질런지...의도 없이 상대방을 화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른다는 게 걱정도 됐다.
내가 슬찬이 인생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한번씩 놓치는 것 같다. 슬찬이가 아직 어리고 그리고 지금 모습이 영원하지 않고 잘 클 것이라는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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