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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또 하나의 추천공간

중학교때부터 내가 살 집 배치도를 그리며 노는 것을 좋아했다. 풀하우스 만화의 영향인지 거실에 햇빛이 쨍하게 들어오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그 다음이 집에 티브를 없애고 프로젝트 설치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때 꼭 필요한 것이 편안하고 포근하게 쉴수 있는 의자였다. 나는 리클라이너 1인용의자를 갖고 싶었지만 남편은 슬찬이가 좀더 클때를 대비해 3인용을 선택했다. 꼼꼼한 남편이 웹서핑을 통해 여러 브랜드를 검색해보고 '시트앤모어'란 브랜드를 찾았다. 일산에 본사가 있어 직접 가서 앉아보자마자 갖고 싶었다. 머리를 기대고 조금 쉬려다 잠이 들 것만 같은 포근함과 편안함이 느껴졌다.

슬찬이도 앉아보더니 너무 좋다며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배송되자마자 너무 좋아하며 쇼파에서 한참 논다.

이 공간에서 가장 오래 머물 사람은 아마도 남편이지 싶다. 남편이나 나나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다. 휴식을 통한 재충천이 꼭 필요한 사람이고  그런 공간이 집 안에 있다는 것이 참 좋다.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나름 영화관 느낌이 날 듯 하다. 언젠가는 안방에다 제대로 영화관처럼 꾸며 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 완전 마음에 드는게 있다.

사은품으로 받은 세계지도 시계다. 벽지를 세계지도를 하려다 말았다. 지리를 너무 못하면서 그냥 세계지도가 좋았다. 슬찬이는 유연하고 넓은 사고로 세계를 무대로 꿈꾸며 자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