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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매일미사]12월4일 (자)대림 제1주간 월요일

<교황님의 기도 지향>

노인들이 가족과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지혜와 경험으로 신앙을 전수하고 다음 세대를 가르치도록 기도합시다.

<입당송>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땅끝까지 전하여라. 보라, 우리 구세주 오시리니, 이제 두려워하지 마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이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모든 민족들이 그리고 밀려들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종을 고쳐 주시기를 청한 백인대장의 믿음에 감탄하시며, 많은 사람이 모여와 하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영원한 평화의 하느님 나라로 모든 민족들을 모아들이신다.>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회답송

기뻐하며 주님의 집으로 가리라.

"주님의 집에 가자!"할 때,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이 이미 서 있노라./ 예루살렘은 튼튼한 도성, 견고하게 세워졌네. 그리고 지파들이 올라가네. 주님의 지파들이 올라가네./ 나의 형제와 벗들을 위하여 비노라.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주 우리 하느님의 집을 위하여, 너희 행복을 나는 기원하리라.

@복음 환호송

주 하느님, 어서 오시어 저희를 구원하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하늘 나라로 모여 올 것이다.> 마태오 8, 5-11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하시자,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영성체송

오소서, 주님. 저희를 찾아오시어, 평화를 베푸소서. 저희가 주님 앞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이사야 예언자는 모든 민족들이 하느님의 구원을 얻는 시대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언자는 이스라엘 민족의 경계를 넘어 만백성에게 주어질 평화의 시대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민족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예언자는 증오의 칼을 다듬어 관용의 보습을 만드는 시대, 분노의 창을 녹여 추수하는 사랑의 낫으로 탈바쿰하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림 시기는 이사야가 갈망하는 구원과 그 희망을 키우는 기간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세대와 사람들이 기다리던 주님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탄생하시는 신비를 기달디고 있습니다. 영적인 시온성과 새 예루살렘에서 선포되는 메시아의 말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원의 희망은 우리에게 말씀의 빛을 가져다줍니다. 온 세상을 향해 활짝 열리는 구원의 힘은 기다림과 희망에서 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백인대장은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백인대장은 중풍으로 고생하는 종을 위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알아보고 깊은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구세주의 한 말씀으로 자신의 종이 치유될 것을 확신합니다. 백인대장의 이 확신과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겠습니까? 그는 로마 제국의 관리였지만 영원한 평화와 구원을 갈망하고 찾았기에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보다 더 깊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백인대장은 이사야가 예언한 구원의 상징으로 드러납니다. 우리도 구원에 대한 깊은 확신과 믿음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