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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슬찬이의 일상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사진에 여자아이와 둘이 나왔길래 누구냐고 물으니 모르는 애란다. 그냥 우연히 같이 있게 되었다고~
장난 삼아 "슬찬이는 결혼할거야" 라고 물으니 "응" 너무 당연한 대답에 살짝 놀라서 "남자랑?! 여자랑?!" 물으니 "여자"란다. 또 살짝 놀라며 "누구랑?!"이라 물으니 "아직은 몰라"라고 한다.
난 엄마랑 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3번 연속 의외의 대답에 슬찬이가 이렇게 또 큰 것에 놀랐다. 그리고 너무 남자아이답게 잘 크고 있는거 같다고 생각했다. "여자친구 생기면 꼭 소개해줘~"라고 말했더니 "응"이란다. 떨어져있던 아빠가 "아빠한테도 소개해줄거야?!"라니 "아니"란다.
요새는 난 9시에 뻗어자고 아빠가 같이 슬찬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보여주다가 자면 옮겨준다. 그래서 아빠가 삐졌다고 앞으로 아빠방에서 안 재워줄거라니 아빠한테도 소개해준단다.
조금 더 크면 아마도 엄마 아빠를 귀찮아할 것 같다. 그래도 끊임없이 슬찬이에 대해 궁금해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