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부모교실]자녀의 성격과 대인관계를 결정하는 부모와의 애착관계

아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에 노출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환경에 상호작용하면서 아이들은 다양한 발달이 이루어지고 그 상호작용은 아이의 정서와 인격을 형성하는데 굉장히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부모와의 관계'입니다. 발달 심리학에서는 '양육자와의 정서적 친밀한 유대관계'를 나타내는 말로 애착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아이의 뇌는 만3세 이전에 75%이상이 형성이 완료됩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사람의 의식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무의식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바로 사람의 평생의 성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즉 이 시기에 충분히 뇌가 발달하지 못한다면, 충분한 필요한 경험을 하지 못하거나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될 경우 평생 부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했는지에 따라 이후 자녀의 성격이나 대인 관계가 결정됩니다. 영아기와 아동기의 애착관계는 자녀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 잡아 자녀가 성장하면서 성격을 형성하는데 한 축이 되고 이렇게 어린 시절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된 성격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와 공포, 두려움으로 인한 위축 등은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고, 자녀가 살면서 계속 견뎌내야 하는 무거운 짐이 됩니다. 하지만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행복한 경험이 많으면 뇌 회로가 강해지고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에게 줘야 하는 가장 위대한 유산은 친밀한 신체 접촉과 애정, 일관된 지지와 격려를 통해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시켜주는 것이다.

<자녀와 올바른 애착관계 형성하는 방법>

1) 자녀의 요구에 즉각 반응한다.

아이가 부를 때 "알았어, 지금 갈게"라고 말하며, 즉각 달려가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반응해준다. 아이의 요구를 들어줘야 할지 말지는 그 다음의 일이다.

2) 자녀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자녀의 요구에 민감하게 대처한다.

정서적인 신호를 잘 파악해 적절히 반응해줘야 한다. 아이에게 나쁜 감정이 생겼을 때 그것을 잘 파악해서 현명하게 해소시켜 주면 아이는 편안한 감정 상태가 되어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3) 자녀에게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

부모는 자녀가 잘했을 때나 잘못했을 때나 감정 표현에 큰 변화가 없어야 한다.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아듣도록 설명해줘야 한다.

4) 한계 설정 명확하게 하자

우리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일과 해도 되는 일 등 분명한 기준과 한계를 설정해주는 일은 분명 중요하며 한계를 정확하게 설정해 준다면 아이는 울타리 안에서 더 안정감을 갖고 편안하게 행동할 수 있다.

5) 아이와 약속 꼭 지키기

안정된 애착형성은 부모와의 믿음을 기반으로 하며 따라서 작은 약속도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 아이는 큰 감동을 받고 또 애정을 확인 시켜주는 좋은 방법이다.

6) 애정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말자

뽀뽀하기, 아이를 발등에 올려 걷기, 귓속말하기, 발 간질이기, 무릎에 앉혀서 이야기해주기, 이마나 코 비비기, 껴안고 뒹굴기 등은 애착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말자.

부모는 자녀에게 편안한 사람, 항상 신뢰를 주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

자녀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긍정적인 내면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자아상이 부정적이라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정적 정서를 치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부모의 정신건강은 유전자에 의한 유전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심리상태를 잘 이해하고 양육 방법을 개선하면 아이는 좋아질 수 있습니다. 걱정하고 불안해하지만 말고 나의 태도를 점검해보고 바꿔나가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편안한 사람, 항상 신뢰를 주는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성장한 자녀의 모습, 그 밑바탕은 애착관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