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는 정말 가사전달력이 너무 좋다. 게다가 옥주현은 공연을 봤기 때문에 옥주현이 아닌 프란체스카로 이미지가 그려진다. 이상하게 여자가수나 배우들의 목소리가 좋게 들리지 않는다. 내 귀엔 고음음역대가 날카롭다고 인식되어서인 듯 하다. 이 곡이 특별히 좋은 것은 가사가 너무 좋다. '너를 만나기 전과 후 카메라 뒤에만 서있다가 세상 속으로 신이 만들어준 시간 속으로 훅 들어와버린 남자의 고백'을 나는 다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성악 비전공자 2명이 연기를 했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 적당히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열심히 잘 살아가는 두 사람을 연기했다. 이 곡이 극 속 주인공들이 나눈 나흘간이 평생 다시 돌아오진 순간이란 것을 알고 열정을 다 쏟아내는 곡이다. 정말 옥주현, 박은태 두 사람의 인생과 프란체스카, 로버트의 인생이 다 느껴지는 듯 하다. 박은태의 이야기도 꼭 한번 들어보고 싶다. 제발 그냥 쉽게쉽게 주연배우가 된 케이스가 아니면 좋겠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느낀 매력이 반감될 것만 같다.
'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YMCA부모교실]우리 아이의 숨은 재능 찾기 (0) | 2017.08.20 |
---|---|
[YMCA부모교실]또래관계의 중요성 (0) | 2017.08.19 |
예민한 아이(?!) (0) | 2017.08.17 |
내 태도는 유럽식?! (2) | 2017.08.16 |
[영화]파리로 가는 길 (0) | 2017.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