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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미술관옆동물원

한참동안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미술관옆동물원>이었다. 얼마전 다시 조금 봤는데 역시 촌스럽다. 하지만 심은하가 맡은 춘희란 캐릭터는 참 매력있다. 세상을 액자 속에 넣어 조금은 떨어져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혼자 사랑하고 있는 약간은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캐릭터를 보면서 내가 왜 좋아했는지는 알 거 같다.
내가 세상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사람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것은 세상이 나에겐 학습장이었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가 내 생각을 확장시키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쳤단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겉으로만 폼나는 것이 아닌 내면에 관심을 가진 것이 이런 영화 덕분이 아닐까 싶다. 조만간 집중해서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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