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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블로그시작한지2년

요즘의 나

아주 잡다하게 이것저것 보고 있다.
12월은 업무가 바빠서 여유가 없지만
최근 몇달간을 돌이켜보면
책이나 유튜브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고 깨닫는 그 과정이 참 좋다.
어제는 간만에 팬텀싱어 '라비타' '필링' 등등의 노래를 들었다.
한동안 가요에 빠져있을땐 이 음악들이 잘 안 들어왔다.
일상이랑 너무 동떨어진 예술 같다고나 할까.
좀더 잠잠하고 싶은데 풍부한 성량조차 소음 같았다.
요즘 일상이 너무 바쁘니
오히려 이럴땐 여가때도 정신을 쏙 빼놓을 수 있는 것들이 나에겐 맞나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삶의 과제가 아닌가 싶다.
최근에 읽었던 <스물아홉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의 내용을 보다보면
파견사원으로서의 낮의 삶과 호스티스로서의 밤의 삶에 경계를 두고
두가지의 생활이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않게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게 내가 배워야 하는 삶의 태도라는 생각를 했다.
'직장에서의 나'와 '엄마로서의 나'가 필요한 위치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 그것이 내 삶의 목표이다.
엄마로서의 삶이 너무 좋다고 일을 대충하다가는 분명 나중에 또 후회와 자기합리화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최인철교수님 말씀대로 하루하루 산술적인 계산이 아닌 기간을 정해 어떤 기간에는 직장에 좀더 올인할 수도 있다는 각오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삶에서 전체적인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구나를 또 한번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