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모르던 자신을 알게 되고 서로를 알게 되는 모습들이 정말 제목 그대로 <비긴어게인>이다. 그리고 맨체스터 버스킹에서 이소라가 완벽히 적응하며 집중하는 모습에 유희열 집중되어가던 중 키보드 배터리가 나가 공연이 중단된 후 유희열의 인터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신이 다 주시진 않구나...인생이란 참 재밌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게 생각하는대로 바라는대로만 된다면 삶이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씩 하면서도 이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삶에 만족하기 위한 자기합리화라고도 생각해왔는데 유희열이 삶을 받아드리는 모습이 이래서 내가 유희열을 좋아하는 이유구나 싶었다.
모든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혼자서 끊임없이 자신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믿으며 끝까지 나아가려는 모습이 정말 참 멋지다. 이 방송을 통해 늘 남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며 즐거워해왔던 유희열이 조금씩 행복감을 느끼는 모습에 나또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가장 많이 다짐하는 것 중 하나다. 정말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설프다는 것을 알지만 그대로 버티는 것...오래도록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도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정확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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