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방식, 경험쌓기

이제 생각이 멈췄다. 지금 상태에서 그닥 바라는게 없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에 현실이 맞춰졌고 내집마련이나 슬찬이의 미래 등등 내가 생각한다고 크게 변할 일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20대때 여행을 다니고 영화를 보고 많은 사람들을 구경한 일이 내 살아온 방식을 만들었고 나에겐 그게 답인듯 하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 못한 일, 할 수도 있었을 일에 대한 미련과 후회들이 있다. 나의 경우 그런 미련이나 후회가 너무 싫었다. 그래서 무조건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면 우선 저질러보는 선택을 해왔다. 그 결과 더 큰 걸 놓치는 경우도 많지만 내가 선택한 것들이기에 기꺼이 감내한다. 그리고 내 선택의 결과에 만족한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6개월이다. 처음에 내 과거를 돌이켜보다보니 내가 순간순간 너무나도 쉽게 포기한 것들이 보여 내 자신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의 나를 이해한다. 그 순간 나는 언제나 나에게 최선의 선택을 해왔다.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이 아닌 나자신의 삶을 잘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 그때의 내가 참 고맙다.
지금 이순간 내가 충분히 할 수 있었지만 미뤄둔 일이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들을 제쳐두고 우선 저질러보길 바란다. 한번의 경험이 삶을 가볍고 편하고 쉽게 만들어줄 것이다.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 있고 실수라는 걸 깨달았을 때는 또 다시 선택하면 된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너그럽고 이해심이 많으며 남의 일에 관심이 없다. 다들 각자의 드라마를 찍고 있기에...나는 내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잘 살면 된다. 그리고 혹시나 옆에 나같이 간섭하고 지적하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지랖이라고 무시하거나 거슬린다면 거슬린다고 표현하면 된다.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말을 거둘 것이고 계속 말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문제인거다.
그렇게 서로 맞고 좋은 사람들을 옆에 두고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정보도 듣고 또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슬찬이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내 삶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