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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YMCA부모교실]사회성 좋은 아이로 키우기

의사소통이 가능한 유아기가 되면 아이들은 또래와 함께 노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블록을 가지고 각자 탑을 쌓아 올리며 놀던 아이들이 함께 힘을 합쳐 성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회성의 사전적 정의는 '사회생활을 하려고 하는 인간의 근본 성질'. 다시 말해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꼭 갖춰야 할 성격, 태도를 의미합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성질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유아기를 시작으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어떤 특성보다도 사회성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길러지므로 또래와 함께 어울리고 규칙을 지키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회성 좋은 아이 기르기]

1. 또래와의 놀이 기회를 자주 마련해준다.

만2세의 아이들은 또래와 함께 장난감을 공유하고 있어도 각자 놀이를 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의 놀이 방식인 '병행놀이'는 공간과 장난감을 공유할 뿐 아이들 간 별다른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또래 관계가 시작되는 만 3세 이상의 아이들은 또래와 어울려 노는 일에 익숙해집니다. 또래와의 놀이는 사회성을 기르는 참 교과서가 됩니다. 서로 탐색하고 적응하는 것을 시작으로 즐겁게 놀다가도 의견차로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양보, 배려, 존중, 협동 등의 소통의 기술을 체득합니다. 또한 자신들이 정한 나름의 규칙을 지키고 서로를 모델링하면서 능동적으로 사회성을 키워나갑니다.

2. 훈육으로 아이와 밀당을 반복한다.

연인관계에서만 밀당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도 수없이 많은 밀당 상황이 발생합니다. 사회성을 형성해 나가는 유아기 아이에게 부모는 길잡이가 되어줘야 합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엄하게 훈육하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크게 칭찬하는 밀당을 계속하면서 아이에게 옳고 그름을 정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가 식당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면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아이가 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아줘야 합니다. 만 3~4세 아이들은 상황별 부모의 반응에 따라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3. 생활 속 게임 놀이를 즐겨한다.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해진 규칙을 따르며 승패를 인정해야 하는 게임 놀이는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지만 잘 활용하면 아이의 사회성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됩니다. 게임 속 간단한 규칙은 아이에게 적절한 통제감을 주는데 아이 스스로 자기 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또한 팀을 나누어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협동, 배려 등의 사회적 행동을 연습할 수 있으며 승패를 인정하면서 성취감 또는 좌절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게임 놀이 중 좌절감이나 분노감을 느낀다면 아이게게 패배를 인정할 수 있게 설명하되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작은 일부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집안에서는 온 가족이 아이를 보살펴주지만 집밖에서 아이는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과 아이의 손발이 되어 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또래 집단 안에서 아이의 자조능력은 아이의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늘 자신감이 없는 아이라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이게게 손 씻기, 밥 먹기 등 작은 일부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칭찬할 부분을 찾아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자신감은 또래 관계에서 빛을 발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물론이고 배려, 양보를 하며 친구들을 챙길 수 있게 합니다.

5.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키워준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아 개념이 발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아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형성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영아기 자아인식으로 시작해 유아기에는 또래 집단 속에서 자신의 모습과 역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게 되고 이에 따라 자아존중감이 형성됩니다. 이 시기 부모가 아이를 무시하면 아이의 자아존중감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합니다. 아이의 자아존중감 형성을 위해서는 아이가 잘한 일에 크게 칭찬해주고 실패 시에도 용기를 북돋아주면서 격려해야 합니다.

<출처:에듀포유>

어제도 친구가 7살 아들이 동네친구한테 당하고 와서 집에 와서 우는 모습을 보며 속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육아는 정말 어렵다. 그냥 내 일이라면 쉽게 잘 해결할 것 같은데 아이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다보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고 늘 엄마가 출동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방관하고 있기에는 충분히 문제가 되는 일이다. 그리고 당했을 때 그 아이와 똑같이 하라고 가르치기엔 스스로 용납이 안 되는 부분도 있다.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 아이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친구들이 잘못했을때 그건 잘못된 거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키워야 할 것 같다. 이게 말이 쉽지...직접 하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안다. 우리 슬찬이를 보고 예전에 어린이집에서 사교성은 좋은데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표현을 했었다. 그게 바로 나다. 나는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은 다 싫어하고 피해갔기 때문에 사회성을 키울 수 없었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직업인, 기능인으로서의 능력인 것이고 진짜 사람들하고의 관계가 엄청 약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사회성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내가 생각할 때 옳은 것은 당당히 요구하려고 노력한다. 그 모습을 슬찬이한테 많이 보여주는 것이 결국 슬찬이가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습득하는 것 아닐까 싶다.

우리 슬찬이는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끊임없이 너는 좋아서 장난으로 한 것이지만 친구는 상처받을 수 있다. 친구가 상처받아서 슬찬이를 미워하게 되면 어떨까...하면 대답하지 않는다. 절대 못 알아듣는게 아니다.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인과의 경계, 사람들이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직접 어울려서 경험하는 수밖에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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