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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마음 컨트롤

요즘 참 속이 편하다. 삶을 정말 단순화했고 할 수 있는 것들 사이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내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고해성사때 신부님께서 할때 즐거운 일보다는 하고 나서 즐거운 일을 하세요란 말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고 지키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끊임없이 생각했고 생각을 멈추지를 못 했다. 그나마 생각이 내 기분이 안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해왔고 어느 정도 조절이 됐었다. 아이를 키우며 나에게 가장 큰 문제는 끊임없이 생각하며 불편한 마음이 있는데 해결할 수 없어서였다. 그 불편한 마음을 극복하고자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고 악순환이었다.
나의 경우 이유없는 기분의 변화는 없다. 평소에는 대체적으로 좋지만 기분이 다운이 될 땐 다 이유가 있다. 첫번째은 체력이 딸려서다. 이때는 휴식만이 답이다. 그래서 요즘 10시에 취침하고 있다. 슬찬이가 놀고 있더라도 먼저 뻗는다. 두번째는 불편한 마음이 원인이다. 예전에는 이 불편한 마음을 견딜 수 없어 원인을 빨리 찾아내고 해결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게 빨리 해결했을 경우 진짜 해결된 것이 아닐때가 많았다. 이제 불편한 마음이 생기면 무조건 멈춘다. 그리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랬더니 시간 여유가 생겼고 또다른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고 있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낸 후 돌아보면 별일이 아니거나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인데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것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는 불편한 마음을 견디는 힘이 꼭 필요한 거 같다. 대부분 타인들과 내 마음이 다를때 발생하기에 무조건 타인에게 맞춰도 안 되며 내 주장만 할 수도 없다. 그럴때 조금씩 양보하여 선택한 차선이 최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다.
늘 나밖에 모르던 내가 슬찬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슬찬이가 주변을 긍정적으로 보고 친구들의 장점만 보며 칭찬하는 것이 참 기쁘다. 그 속에 닮고 싶은 건 닮으려 노력하고 안 되는 것은 포기할 줄도 아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을 보며 나도 참 많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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