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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블로그시작한지1년

기회는 반드시 온다

꽤 오래전에 뭔가 많이 우울할 때 영화관 화장실에 붙은 글을 보고 머리가 멍해졌던 적이 있다. 그 이후 내 머리 속이 정리 되고 판단이 쉬워졌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작년엔 무슨일이 있었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은데...그때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면 엄청 괴로워했던 것 같다. 하지만 왜 나는 아니여야 하는가....' 뭐 이런 이야기였다.
살아가면서 남한테 이야기하기는 쉽다. 그래서 나는 직접 경험으로 겪지 않으면 공감을 못 하고 말로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억을 잘 못 한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었고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는 것이 좋다. 요즘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너무 좋은데 나 또한 내가 남에게 하는 말처럼 내가 살고 있는지 생각하며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객관화...살아가면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힘이 필요하다.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일이 훨씬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확실한 믿음이 필요하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그러나 그게 기회인지도 모르고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준비하고 있어야 하고 내가 어떤 기회를 잡고 싶은가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내가 준비가 되어 있을때 내가 원하던 모양 그대로가 아니더라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 지나고 나서야 그게 이거였구나하고 느낄 수 있다.
나는 평생을 긴장하고 살았지만 솔직히 힘든지 모르고 살았다. 인생을 즐거운 게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수많은 미션을 성공해서 대왕판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하며 살아온 듯 하다. 그러나 내가 아이를 낳고 힘들었던 것이 목표가 그저 행복, 너무나 추상적이고 객관적이지 않다보니 내가 나를, 상황을 객관화하는 능력을 잃었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게임은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거 같았다. 그러나 작년 7월부터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보면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인생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어떤 대왕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두려움보다 궁금함이 생긴다.

화장실에서 봤던 글귀를 찾기 위해 싸이월드를 뒤지다 깨달았다. 나는 예전부터 일기 쓰는 것을 좋아했고 그때도 참 긍정적이고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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