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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닌 일상

지난 주말 이틀 근무에 오늘 대체휴무를 받아 며칠째 몰아보고 있는 2014년도 작 <연애의 발견>을 보고 있다.
지난 월요일부터 슬찬인 긴급돌봄에 보내는 중이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게 안전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집에만 있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
지지난주부터 계속 37도정도의 미열이 있던터라 계속 열은 재보고 고민해보지만 지난주엔 월, 화 이틀 보냈고 또 3일간 집에서 빈둥거리게 하고 이번주는 5일 등교중이다.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모습이 뭉클했다. 벌써 이만큼 컸구나 하는 마음과 앞으로 이렇게 혼자서 묵묵히 해나가야 하는 시간들에 슬찬이가 힘들진 않을까 하는 앞선 걱정들...
한솥도시락은 자기가 싫어하는 새우가 들어있어 싫다는 슬찬~수요일부턴 도시락을 싸가고 있는중이다. 김치랑 계란후라이, 햄 요렇게 3개만 넣어줘도 이게 더 맛있고 좋단다.
도시락이 들어가다보니 가방이 무겁다며 정문에서 인사하는데 돌봄교실이 4층에 있는데 3층까지 가방을 들어달라는 슬찬!!
나는 슬찬이의 이 점이 참 좋다. 굳이 힘든걸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 참 잘 도와달라고 한다. 슬찬이가 앞으로도 도움을 구하고 도움 받고 도움 주며 살아가면 좋겠다.